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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마비 리즈 Mar 14. 2017

선물

화이트데이...

주변에는 사탕바구니에 담겨진 사탕과 꽃다발 그리고 인형까지 모든 것들이 달콤하다.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따뜻한 봄날의 햇살만큼 가볍고 화사하다.


아침부터 미소를 가득담고 오가는 사람들이 기념일을 챙기기 위해 분주한 만큼 오늘 일정도 분주하다.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그도 여기 없다.


바쁜 일정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시간은 흘러갔다. 핸드폰에 그임을 알리는 알림음이 울린다. 함께하지 못함을 미안해하며 보낸 선물.


분주함에서 잠시 내려와 그의 메시지에 미소를 지으며 그를 떠올린다. 그의 마음이 느껴진다.


오늘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은 초 하나...

혹시 '도깨비'라는 드라마에서처럼 후~~하고 불면 그가 소환되어 내 앞에 있음 좋겠다. 다른 선물말고 그냥 그 사람의 시간을 선물받고 싶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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