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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마비 리즈 Mar 15. 2017

뭐 그정도쯤이야~~

사실 맘이 많이 상했습니다. 많이 아프기도 합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저에게 찾아왔지만 '뭐 그 정도쯤이야~~'라며 넘기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전 다음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마음이 '쿵'하고 내려 앉는 것을 그꼈는데 또 그렇게 '뭐 그 정도쯤이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먹먹해지는 마음이 가득 번집니다.


당신에게는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기에, 얼마나 피하고 싶기에 '뮈 그 정도쯤이야~~'라는 말로 끝을 맺는지... 내 마음에도 먹먹함과 아픔이 찾아오네요.


당신에게 '뭐 그 정도쯤이야~~'가 아닌 일은 어떤 일일까요?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걸까요? 오늘은 생각하지 않고 단지 쉼이 필요해 찾아 온 당신의 '그 정도쯤'인 일들에 대해 듣고 있기만 해야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그냥 듣고 있습니다.


'뭐 그냥 들어주는 것 쯤이야~~


나와 당신 사이에 신뢰가 쌓이고 난 뒤, 당신이 가진 방어막이 다 허물어지고 나면 그때부터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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