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피곤한 이유...

꼼꼼의 하루 숨 part 2 23 |

by 꼼꼼
모든 것을 당신 혼자 하려 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모든 면에서 탁월한 사람이다.

‘모든’이라는 말이 ‘모순’적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 삶의 영역에 있는 일에 대해서는 모르는 바가 없고, 전문가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 탁월함이 주변의 미숙함을 못 견뎌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탁월함이 때로는 오만이 되고, 오만이 내 곁에서 사람을 밀어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래도 당신은 착한 사람이다.

미숙한 사람을 곁에 두고, 그가 일을 제대로 배우도록 가르치고 기다리니 말이다.

가르치고, 기다린다는 것은 보통의 인내가 아니고서는 힘들다.

더욱이 조직의 이익과 연결된 일들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의 미숙함이 당신에게 짐이 되고 기본적인 일에 더한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하여

직접 나서지 않으면, 여러 사람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끝끝내 끌어안고 사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싶다.

그러니 피곤하다.


당신은 사업이 자신의 시야 바깥으로 벗어나게 하려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꼼꼼하게 챙기려고 하고, 각 분야에 자신의 지혜를 나누어 준다.

당신의 경험과 지혜는 분명히 의미 있고, 중요한 지점을 알려 준다.

시야 바깥으로 벗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진다.

그런데 이것이 ‘통제의 욕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텐데 말이다.

내 시야에 머물지 않으면 불안해 못 견뎌하니 당연히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나눠주기도 하고,

다그치기도 하고,

여유롭기도 하다면 어떨까.


당신의 피곤한 날이 조금은 줄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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