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한다는 것, 다 못할 수도 있다는 것.

꼼꼼한 잡담 |

by 꼼꼼

논문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것인데

데이비드 리카도(David Ricardo)의 비교우위론(Comparative Advantage Theory)이라는 개념이 있다.


정의를 내린다면,

A 나라가 B 나라보다 더 싼 기회비용으로 생산하는 제품이 있다면 이 제품에 대하여 A 나라가 B 나라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고 말한다고 한다.

각 나라는 필요한 것을 무조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 우위에 있는 제품을 특화하여 생산하고, 자기가 비교 우위에 떨어지는 것은 무역을 통해 얻는 것이 전체 생산과 소비에 유익하다. 뭐 이런 이야기다.

물론 기회비용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점도 있지만, 그런 것들을 다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다. 자세한 내용이야 정치경제학이나 무역학을 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니… 아는 척하다가는 철퇴를 맞을 것이어서 여기서 그만


자기가 가진 생산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강점이 있는 상품을 특화해서 생산하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이야기가 대뜸 와닿았다.


나는 이 내용이 리더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보였고, 또한 이렇게 살아가는 분들을 만난 기억이 떠올랐다.

함께하는 조직과 공동체가 가진 자원을 가지고 가장 유익이 되는 방향을 설정한 후 이를 특화하고, 부족한 것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는 리더십을 곁에서 본 것이다.


굳이,

다 하려고 욕심내기보다. 할 것만 한다는 마음가짐이 그렇지 못한 내게는 도전이 되었고,

미움받을 용기 가득하여, 과감히 정리하는 모습에 나는 범접지 못할 것이라는 부러움이 있다.


누구든 강점이 없는 사람이 없고, 약점이 없는 사람도 없다.

강점을 특화할 것인지 약점을 보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서.

모든 것을 잘해보려는 욕심에 약점을 보완하려고 재미없는 일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잘하는 것도 제대로 잘 안되고 안 되는 것을 하려니 도리어 스트레스받게 되는 상황의 반복이다.


차라리 잘하는 것에 더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비교우위에 있는 것을 나 만의 특화한 것으로 만들고,

다른 것은 공동체와 협력하거나 연대하여 보완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다 하려니 벅찼던 거다.


홀로 있을 때에는 모든 것을 혼자 해야 되니 벅차고

여럿이 있을 때에도 모든 것을 혼자 다 하려니 벅차다.


홀로 있을 때에는 내가 잘하고,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되고

여럿이 있을 때에도 내가 잘하고,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된다.


이걸 몰라서 힘들었나 보다.

다 잘하려다가, 다 잘못했던 것을 반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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