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하면서 겪어온 특이한 내 후임들을 소개한다
지난주 '내가 겪어온 동료들(상사편)'을 쓴 이후 최초로, 다음편에 대한 예고를 하였다. 조직에는 윗사람이 있으면 아랫사람이 있기에, 상사에 대한 글을 작성한다면 후임에 대해서도 한 번은 써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후임들은 아무래도 상사들보다 같이 한 시간이 적어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주 내내 주변의 후임들을 주의깊게 관찰을 했다.
- 점 유 율 : 0~1%
- 업무역량 : ★★★★★
- 대인관계 : ★★★★★
- 정치활동 : ★★★★
- 특 징 : 다재다능하다, 스마트하다, 자기관리를 잘한다, 타의 모범이 된다, 적극적이다, 긍정적이다,
선배들에게 잘한다, 도전정신이 강하다, 없으면 허전하다, 위기 때 빛난다, 습득력이 빠르다,
미리 준비한다, 윗사람의 공백을 잘 메운다
- 나의 기준 잣대가 높은 관계로 내 주변에는 이런 케이스가없어 점유율은0~1%다. 나도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몇몇 후배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는데 그 친구들이 어긋난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임원형으로 커갈 사람들이다. 단, 재능이 많기 때문에 늘 다른 회사로의 이직이나 창업에 관심을 두는 등
잡아두기 힘든 인재들이다.
- 점 유 율 : 5~7%
- 업무역량 : ★★
- 대인관계 : ★★★★★
- 정치활동 : ★★
- 특 징 : 출근을 빨리한다, 퇴근도 늦게 한다, 늘 일을 하고 있다, 경조사를 잘 챙긴다, 항상 웃고 있다,
선배의 말에 군소리 없이 잘 따른다, 인사성이 바르다, 화훼,마술과 같은 독특한 특기가 있다,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 정말 일을 열심히 하는데, 잘 못하는 후배가 있다. 일을 시키면 70~80%는 잘못하는 경우다. 하지만
매사에 열심히라 질책을 할 수도 없다. 개인 생활도 참 바르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조직에도 꼭
필요하지만 일의 능률이 오르려면 몇 년은 트레이닝을 해야 할 유형이다. 새로운 일을 시키려면 또
몇 년이 걸린다 ㅠㅠ
- 점 유 율 : 1~3%
- 업무역량 : ★★★
- 대인관계 : ★★★
- 정치활동 : ★★★
- 특 징 : 술자리가 잦다, 근태가 좋지 않다, 매사에 불만이 많다, 매사에 소극적인 태도다, 업무를 미룬다,
좋은 것은 안배우고 나쁜 것은 빨리 배운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 공동 과제를 할 때
자신이 빠져야 할 이유가 구구절절하다
- 나와 가장 친한 후배가 이 유형이다. 업무능력이 그리 나쁜 편이 아님에도 근태가 좋지 않아 저평가를
받는 유형이다. 음주 후회사를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잦고, 업무를 맡겨도 미루다가 정에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단, 한번의 큰 계기로 생활 태도가 확 바뀌는 경우가 있어 선배들의 지도가 중요한 유형이다.
- 점 유 율 : 1~3%
- 업무역량 : ★★
- 대인관계 : ★★★
- 정치활동 : ★★★★
- 특 징 : 선배들에게 업무가 아닌 정치를 배운다, 업무를 하는 것 같으나 귀는 항상 열려 있다, 매사에
참견을 하고자 한다, 선배들의 학벌,고향 등에 관심이 많다, 동기 모임을 주도한다,
경조사에는 누구보다 부지런히 참석한다
- 미래에 정치인 유형으로 커 갈 후배이다. 한국사회의 오래된 관행인 혈연,지연,학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유형이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얼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서장이나 선배가 제재를
할 경우 정치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가 있으며, 눈에 보이는 얄팍한 수도 많다.
이런 유형의 친구들을 믿었다가 뒷통수를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점 유 율 : 3~5%
- 업무역량 : ★★★★
- 대인관계 : ★★
- 정치활동 : ★★
- 특 징 : 헐레벌떡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식사에 불만이 많다, 회의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분위기 파악을 잘못한다, 호불호가 명확하다, 보고서의 내용보다는 형식을
중요시한다, 질문을 하지 않으며, 선배가 대신 해결해주기를 원한다.
- 회사에 취직을 했으나 너무도 어린 것 같은 친구들이 있다. 갓 대학을 졸업해서인지 회사생활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하고 대학생 마냥 행동을 한다. 가끔은 어린 말투를 하며, 회식 때 격없이 하라고 했더니
정말 격없이 행동하기도 한다. 나쁜 것은 아닌데 선배들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
상사와 마찬가지로 후배들도 위의 5가지 유형 정도가 특이한 유형이고, 나머지 80% 정도는 대체적으로 평범한 유형이라 판단된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주관을 토대로 작성된 부분이라 왜곡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선배들의 경우에는 수십년을 그런 생활방식으로 지내왔기 때문에 바뀔 가능성이 희박한데, 후임들의 경우는 아직 직장생활이 몸에 벤 상태는 아니기에 ‘선배들이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크게 바뀔 수 있다. 조금 더 나은 발전된 조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상사들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후임들을 올바르게 지도해서 조직문화를 바꾸는게 옳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