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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퇴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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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봉 Mar 27. 2020

이정도면 당장 퇴사하라

퇴사준비도 의미없다 당장 퇴사하라

백대표입니다


평소 '퇴사하기 전 준비'를 강조합니다

준비없는 퇴사는 총한자루 없이 전쟁터에 나간 것처럼 매 순간 불안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퇴사 전 준비를 많이 했다면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당신을 신체적, 정신적, 금전적으로 착취하는 경우에는 당장 퇴사를 해야합니다

구체적으로 아래에서 언급 드리겠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퇴사 준비는 무의미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당신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는 당장 퇴사를 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야근과 주말출근, 일정을 지키기 위한 밤샘 등은 당연히 당신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당신이 인지할만한 수준의 건강이상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잠에서 깨어났는데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는데 한참이 걸린다거나, 집에 돌아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어 버리거나, 출퇴근길에 길거리에 주저앉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입니다

또,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계속해서 설사를 하는 등 당신의 몸은 다양한 형태로 문제가 있음을 알려줄 것입니다


당신이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당신이 건강해야 퇴사준비도, 새로운 창업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당장 퇴사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건강을 되찾은 후 다음을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두번째 버틸 수 없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당장 퇴사를 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정신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다면 당장 퇴사를 해야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담자가 많습니다

그들은 주로 환청을 듣고, 잠에 들었지만 계속 일을 하는 꿈을 꾸거나,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듯한 감정을 갖는다고 합니다

또, 심한 경우에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자신이 그 조직에서 사라지는 것을 상상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퇴사준비라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현실에서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퇴사 후의 삶에 대해서도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정신이 맑아야 퇴사 후의 홀로서기도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너무도 힘든 상황이라면 당장 퇴사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세번째 3개월 이상 급여가 밀렸다면 당장 퇴사를 해야 합니다


체당금은 '회사가 급여를 줄 상황이 되지 못할 때 나라에서 밀린 급여를 주는 제도'입니다

단, 이 체당금은 최종 3개월 분의 급여만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의 급여가 6개월 분이 밀렸다고 하면, 앞의 3개월 분은 받을 수 없으며, 뒤의 3개월 분만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성취나 자기계발 등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직장인들은 '급여' 때문에 회사를 다닙니다

이 '급여'를 받기 위해 근로계약이라는 형식을 통해 서로가 약속한 바를 이행합니다


그런데 이 '급여'가 정상적으로 지급이 되지 않는다면 퇴사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단,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 마지노선을 3개월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가 어떤 상황이든 3개월 분의 급여는 나라에서 지켜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고 현재 3개월 분 이상의 급여가 밀려있다면 지금 당장 퇴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금 당신이 하는 노동은 나라에서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퇴사 전 준비에 대해 늘 강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힘들고, 급여가 발생하지 않는 노동을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퇴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말해 당신이 퇴사 이후 다음의 삶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일정한 급여를 받으면서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제 칼럼이 여러분이 가야할 방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충동적으로 상담을 신청하지마시고, 본인의 퇴사 후의 삶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시고

필요성이 느껴질 경우 '퇴사엔'에 상담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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