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관한 생각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들에 다시금 의문을 던져야 합니다.
우리는 매시간 선택을 합니다. 오늘 입을 옷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부터 몇 년 후 스스로의 모습까지 말이죠. 하지만 이런 우리의 선택이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면 어떨까요? 이 책은 인간의 '합리성'에 대한 질문을 쉴 새 없이 던집니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의 선택들을 돌아보며 자괴감에 휩싸이는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하는 모든 선택들을 시스템 1과 시스템 2를 조화롭게 사용하려 하겠죠.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현상만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이야기해주기 때문입니다.
P278.
극단적 집단은 시간이 흐르면서 평균으로 회귀한다. (...) 회귀 효과를 인과관계로 잘못 해석하는 경우는 비단 일반 신문이나 잡지 독자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P338.
급하게 대충 만든 알고리즘이라도 최적의 가중치를 부여한 공식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때가 종종 있으며, 전문가의 판단을 능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논리는 자산 관리자의 주식 선별부터 의사나 환자의 치료법 선택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P375.
플루비에르가 적용한 아래 예측법은 기저율을 무시하지 않기 위해 추천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1. 적절한 참고 부류(주방 개조, 대규모 철도 프로젝트 등)를 찾아낸다.
2. 참고 부류의 통계를 입수한다(철도 1마일당 비용, 지출이 예산을 초과한 비율 등). 이 통계를 이용해 기준치 예측을 내놓는다.
3. 이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다른 프로젝트보다 낙관 편향이 나오리라 예상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해당 사례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정보를 이용해 기준치 예측을 수정한다.
P388.
(...) 그리고 이 결정에서도 어려운 질문이 좀 더 쉬운 질문으로 대체되었다. '다른 스튜디오가 개봉할 영화를 생각하면, 몇 명이나 우리 영화를 보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지만, 스튜디오 경영자들은 '우리 영화는 재미있는가, 우리 조직은 영화를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가?'라는 더 단순한 질문,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식과 관련 있는 질문을 던졌다. 시스템 1에게 친숙한,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원리와 바꿔치기는 경쟁 간과와 평균 이상 효과를 낳는다. 경쟁을 간과한 결과, 과도한 진입 현상이 벌어진다. 시장에서 이익을 내며 버틸 수 있는 수보다 더 많은 경쟁작이 시장에 뛰어들어, 평균적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제 막 시장에 뛰어든 스튜디오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이 효과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수 있다.
P391.
과신을 선호하는 사회적, 경제적 압력은 재무나 금융 예측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다른 분야도 이름 있는 전문가라면 높은 자신감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필립 테틀록의 관찰에 따르면, 자신감이 과도한 전문가일수록 뉴스에 초대받아 한껏 뽐낼 기회가 많아진다. (...) 자신의 무지를 고스란히 인정하는 전문가는 확신에 찬, 그래서 고객의 신뢰를 받기가 쉬운 다른 경쟁자로 대체될 수도 있다. 불확실성을 편향되지 않게 평가하는 것이야말로 합리성의 초석인데도 사람들과 여러 기관은 그것을 원치 않는다. 위태로운 상황에서 극도의 불확실성은 사람들을 무력하게 하고, 위험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추측만 가능할 뿐이라고 시인하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러는 그저 아는 척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 된다.
P394.
* 한 달 생존율은 90퍼센트다.
* 첫 달에 사망할 확률은 10퍼센트다.
예상대로 후자보다 전자의 틀에서 수술이 인기가 훨씬 더 높았다.
P540.
전망 이론에 따르면, 도박과 확정된 결과를 놓고 선택할 때는 그 둘의 결과가 좋은가 나쁜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결과가 다 좋으면 도박보다 확정된 결과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고(위험 회피), 결과가 다 부정적이면 확정된 결과를 거부하고 도박을 선택하는 성향이 있다(위험 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