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친구
사람, 사람, 사람.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결국에는 사람과 관련되기 때문에 관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관계에 대해 다양한 방면에서 꼬집어 봅니다.
약 2년 전 블록체인 회사에 개발자로 입사하기 전에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쌓는 것을 1순위로 두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도 건강하고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굴리는 것처럼 인위적으로 만든 관계는 대부분 다시 옅어졌습니다. 결정적으로 창업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가 되어 아무런 직함을 가지고 있지 않게 되니 관계의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그때 심리적 충격을 꽤나 크게 받았었죠. 그때부터 건강한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민했던 내용들을 여기서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 고민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위적으로 관계를 만들지 말자.
2.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에서 관계를 맺기 시작하자.
3. 관계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항상 생각하자.
아직까지는 이 세 가지를 통해 꽤나 성공적인 관계 맺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건강한 방향으로 말이죠.
여러분들은 여러분들만의 관계 맺기 방법이 있나요?
그 이유는 바로 이것들이 애초부터 '새로운 인맥' 만들기를 의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오로지 네트워킹이나 새로운 지인을 만나는 데 초점을 맞추면 결국 대부분은 기대했던 것보다 유익함이 훨씬 떨어지는 관계들만 가지고 집에 가게 된다는 얘기다.
→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네트워킹 파티에서 만든 인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나요?
공유 활동은 다음의 세 가지 특성을 만족시킬 때 효과적인 새 네트워크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첫째는 열정(passion)을 불러일으키고, 둘째는 상호 의존(interdependence)을 필요로 하며, 셋째는 무엇인가에 위험을 무릅쓰는 것(something at stake)이다.
→ 조별 활동을 생각해 봅시다. 성공한 팀 프로젝트와 실패한 프로젝트의 차이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느낀 바로는 '관계'였습니다.
우선 사령부에 속한 팀들은 수평적 관계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다. 같은 기지에 배치되어 있는 경우조차 팀들은 대부분 육군이나 해군, 공군, 해병대 등 자신들의 소속 내에서만 머물렀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고 업무를 봤으며, 심지어 체육관도 다른 곳을 이용했다. (...) 사령부의 모든 멤버가 다른 모든 사람을 알 필요가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누군가 한 사람은 다른 모든 팀의 '누군가'를 알고 있어야 했다"라고 그는 말했다.
→ 맞습니다. 그리고 이는 회사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부서 간, 팀 간 이슈가 발생합니다. 그때 조율자의 유무는 그 이슈를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즉, 하나의 클러스터에 너무 오래 머무르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는 얘기다.
→ 맞는 말입니다. 항상 낯선 곳에 스스로를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 수 있지만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너무 과도하게 클러스터화가 되어버린 나머지, 구조적 빈틈을 활용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클러스터들 간의 중개자 역할을 목표로 한다고 해서 나 자신의 클러스터가 없는 상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
→ 결국 무슨 일을 하든 하나의 집단에는 소속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집단을 본인의 줄기로 만들고, 여러 경험을 통해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클러스터에 안주한 나머지 사일로에 갇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의 깊이와 네트워크의 넓이 양자 간에 현실적이고 의미 있는 균형을 찾는 것이 직업적 성공의 필수 요소다. 우리에겐 네트워크 전체에 공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스킬과 지식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클러스터가 필요하다.
→ 클러스터와 사일로를 잘 구분합시다. 혹시 나는 지금 사일로에 갇혀있지는 않은가?
생산성이 가장 높은 최상의 팀들은 한시적으로만 유지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 작은 스타트업은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하지만 네트워크 과학자에게는 이런 패턴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런 패턴은 '호모필리 homophily'(동류 선호 성향)가 진행됨에 따라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네트워크의 세상에서는 반대 성향이 서로를 끌어당기지 않는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에게 끌린다.
→ 의식적으로 불편한 상황, 즉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움직여야 블랙스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임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인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 몸소 느낍니다. 내 전문성이 전혀 발휘될 수 없는 분야에서 나는 위축되고 또 그들에게 나를 알아야 할 필요성을 주지 시키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내가 있는 곳에서부터 차근차근 주변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 성급히 다른 영역으로 뛰어들어가는 것은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강한 네트워크들은 일상적인 만남을 통해 형성되지 않고, 다양한 참가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해주는 활동을 공유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 다시 말해, 다양한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나 활동에 뛰어드는 것은 '믹서' 이벤트에서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것보다 당신을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로 이끌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활동을 공유하는 동안에는 사전에 정해진 역할을 고수할 여지가 적고, 따라서 더 솔직하게 행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 맞는 말입니다. 네트워킹 파티에서 형성된 인맥 네트워크는 쉽게 무너집니다. 반면 어떤 특정한 활동, 예를 들면 여행, 운동, 독서 등을 통해 이루어진 네트워크는 꽤나 다른 사람이 모여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벤다이어그램의 공통 집단과 같은 의미입니다. 네트워킹 파티는 공통 집단이 없는 원들을 도화지에 그려둔 것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