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30분 일하고 2만 원...?
오늘은 배민 커넥트에 도전해봤어요.
결과만 먼저 이야기해주자면 2시간 30분 동안 2만 원 정도를 벌었어요.
1. 온라인 교육
→ 배민 커넥트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배달의 민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는데요. 원래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어요. 굉장히 효율적!
2. 비가 오지 않아도 비 소식이 있으면 할증
→ 비가 온다는 소식에 배달료에 2,000원 할증이 붙었어요. 근데 사실상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할증이 붙는 게 아니라, 비 소식에 할증이 붙는 구조라 비가 오기 전인데도 할증 요금을 받을 수 있었어요.
3.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시스템
→ 앱을 켜서 '시작' 버튼을 누르면 콜을 받을 수 있고, 끄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예요. 그렇기에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일 할 수 있어요.
4. 게임 같은 시스템 (Gamification)
→ 콜을 수락하면 픽업까지 남은 시간, 목적지까지 남은 시간 등등이 표시되고 '가게 도착', '픽업 완료', '배달 완료' 등등의 버튼을 눌러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예요. 일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엄청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5. 정말 쉽다.
→ 처음에는 긴장하고 그랬는데 실제로는 정말 뭐 없어요. 배차받은 가게에 도착해서 인사하고 음식 받은 후 손님에게 가져다주면 끝이에요. 정말 심플!
1. 앱 사용성
→ 앱 사용성이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지도 축소도 잘 안되고 UI도 그리 좋지 않아서 자꾸 의도치 않은 버튼이 눌리더라고요.
2. 걸어 다녀서 힘들었음
→ 이건 사실 제 실수인데요. 2시간 30분 동안 땀을 뻘뻘 흘려가며 일하고 겨우 2만 원을 벌었어요 ㅠㅠ 이건 자전거를 타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
1. 무조건 자전거!
→ 걸어 다니는 것은 정말 비추에요. 다리가 아플뿐더러 콜도 거의 오지 않고 단위 시간 동안 배달할 수 있는 건들이 굉장히 적어요. 가능하다면 무조건 자전거!
2. 배달의 민족 가방을 사용하자
→ 저는 이번에 음식을 받아 손에 들고 배달을 했는데요. 이렇게 하면 들고 갈 수 있는 양의 한계가 있을뿐더러 굉장히 불편해요. 배달의 민족 가방이 크고 튼튼해 보이는데 다음에 한다면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것으로.
1. 배달원에게 친절하자
→ 총 4건의 배달을 했는데 어떤 분들은 굉장히 친절하게 인사해주시고 어떤 분은 인사도 없이 음식만 휙 받고 문을 닫아버리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기분이 살짝씩 좋아지고 언짢아지고 그러더라고요.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 게 그리 어려운 건 아니잖아요?
2. 돈 버는 거 쉬운 일 아니다.
→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땀도 많이 나고요. 배달이 다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는 그대로 퍼졌습니다 ㅜㅜ
그래도 꽤나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운동도 하고 돈도 벌고. 다음번에는 시간 날 때 자전거를 이용해 다시 도전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