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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마 Nov 12. 2016

내 감정을 알 수 있는 3가지 방법

Harvard Business Review by Susan David

 감정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은 리더십에 있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각각의 감정에 이름을 부여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이 어떠한지 잘 인지하지 못하고, 가끔은 자신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감정 상태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왜 스스로의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어려운 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 그중 큰 원인들은 '강한 세기의 감정은 표현하지 말고 억눌러야 한다는 생각''어떻게 정확히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는' 것이다.


 아래 두 가지 예시를 살펴보자.

 회사에서 영희와 철수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철수는 계속해서 영희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있다. 매 순간 영희가 말하려고 할 때, 끼어들어 자신의 말만 하는 것은 물론, 계속해서 영희가 했던 일들이 전부 실패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영희는 굉장히 화가 나있는 상태이다.
동식이가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와 코트를 옷걸이에 걸어놓으면 한숨을 쉬었다. 그의 부인 동순이는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다. 동식이가 말했다. '하... 그냥 너무 피곤해.' 그리고 서류 작업을 끝내기 위해 노트북을 켠다.


 '분노'와 '스트레스'는 일터에서 생기는 가장 일반적인 감정이고 가장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하지만 실제로 이 두 단어 뒤에 더 깊은 감정들이 숨겨져 있다. 


 앞선 예시에서 영희는 화가 났다. 하지만 만약 그녀가 동시에 슬펐다면? 프로젝트가 실패하고, 그 실패가 그녀와 그녀의 경력에 큰 흠을 내는 것에 대한 걱정으로 매우 슬펐다면? 이 외의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은 그녀의 분노에 녹아들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감정들은 개별적인 감정들이고, 그녀는 그것들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식이의 스트레스는 사실 그가 원하는 경력을 쌓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것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라면? 그의 스트레스는 왜 생기고 있는 걸까?


 앞선 사례들과 같이 감정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과 더불어 감정을 잘못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야기되는 잘못된 반응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감정에 대한 좀 더 미묘한 수준의 단어들이 필요하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이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않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두통과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을 야기한다고 한다. 감정을 회피하는 것은 굉장히 높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반대로 여러 감정들에 대한 정확한 표현을 알고 있는 것은 실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더 명확하게 이해하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제 감정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단어를 습득하라.


 만약 강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잠시 이 감정이 어떤 단어에 부합하는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묘사할 수 있는 2개 이상의 단어들을 추가로 생각해보라. 아마 당신은 스스로의 감정이 폭넓게 표현될 수 있음에 놀라거나, 숨겨져 있던 감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래는 감정에 대한 단어들이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단어들이 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 이외에, 긍정적인 단어들을 아는 것 역시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긴장된다'라는 말 대신 구체적으로 '나는 새로운 직장에 갈 것을 생각하니 흥분된다'라고 말하거나, '그는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말 대신 '그는 믿을만한 동료야'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감정의 세기를 고려하라.


 실제 감정이 극단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화가 났다'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는 등의 근단적인 감정의 단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결혼생활에 있어 문제를 겪고 있는 남자가 있다고 하자. 그는 주로 그의 부인을 '화가 났'다고 표현하고, 그래서 자신도 화가 난다고 말한다. 하지만 위의 표에서 보여준 감정들을 살펴보면, 모든 감정들은 그 정도에 따라 다른 단어들로 표현될 수 있다. 남자는 저 표를 보고 단순히 그의 부인이 '화가 난'것이 아니라 '짜증이 났'거나 단지 '참을성이 없'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남자는 부인의 정확한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스스로의 감정에도 적용된다. 


 감정을 표현하기 전에 1부터 10까지의 숫자로 감정의 세기를 생각해보자. 얼마나 깊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감정을 적어라.


 James Pennebaker는 40년 동안 글쓰기와 감정의 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실험을 통해 감정을 '적는' 행위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밝혀냈다. 게다가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굴욕감, 화, 걱정, 관계의 어려움 등의 감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사람들의 재고용률이 3배 이상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적는' 행위는 사람들이 감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게 해 주고,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적는' 행동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매일 할 수도 있지만, 힘든 시기를 보내거나 큰 변화, 혹은 큰 감정의 혼란을 겪고 있을 때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20분의 시간을 맞춰라.

컴퓨터를 이용해 저번 주, 저번 달, 작년에 겪었던 감정에 대해 적어라.

완벽하게 작성할 필요는 없다. 그냥 마음이 이끄는 대로 적어라.

마지막으로, 그것을 저장하지 말고 꺼버려라. 핵심은 그 감정들을 스스로의 내면에서 꺼냈다는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방법들은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도록 해주는 동시에, 상대방의 감정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좀 더 감정적으로 건설적인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from https://hbr.org/2016/11/3-ways-to-better-understand-your-e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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