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마의 리뷰] 배민다움

홍성태, 2016

by 꼼마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어떤 창업을 해야 하는가.
처음으로 이에 대한 깊은 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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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감탄을 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소름이 돋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1. 이 책 자체가 '디자인'이다.

2. 김봉진 대표가 내 앞에 있는 듯하다.

3. 소설 같다.



디자인


일단 디자인.

책 자체가 '디자인'이라고 느낀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이 책은 표지부터 디자인이 들어가 있다.

'배민다움'이라는 글자의 배치는 책이 어떤 내용일지 상상하게 해준다.


가장 소름 돋았던 부분은 책의 본문.


KakaoTalk_20161127_001844156.jpg 오른쪽의 책이 '배민다움'

사진 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기존 책과는 전혀 다르다.

본문의 여백이 다른 책들과는 전혀 다르다.

뭔가 꽉 찬 느낌이랄까?

이런 세세한 부분에까지 '배민다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배달의 민족의 무서움을 느꼈다.


읽지 않아도 괜찮은, 보기만 해도 배움을 얻는 그런 책이다.




대화 형식


이 책은 홍성태 교수와 김봉진 대표의 대화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는 않지만, 일반 책에서의 대화 형식과는 전혀 다르다.


배달의 민족이라는 회사, 브랜드가 탄생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 그리듯이 보여주는 동시에 궁금증이 생기려고 하는 순간, 그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앞에서 듣고 있는 것이 아닌, 김봉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실 책을 읽으면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 나는 김봉진 대표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미 책 속에서 나는 김봉진 대표를 만났다.


한 번도 김봉진 대표의 영상이나 글을 본 적이 없지만, 그가 내 앞에서 내 두 눈을 응시하며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소설


창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많은 창업가들의 책을 읽어왔다.

대부분은 그 사람의 인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거나, 특정 사건을 서술해준다.

하지만 이 책은 '김봉진 대표'라는 사람의 일생을 돋보기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대신 '김봉진'이라는 사람의 생각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의 비전을 보여준다.

'책'이라는 물리적 실체 속에 한 사람의 생각과 비전을 그대로 담아내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스스로가 배달의민족 대표이사라는 착각이 들었다.

정말 판타지 소설 같은 책이다.

내용이 판타지 같아서가 아니라, 한 번 잡으면 땔 수가 없어서.




창업을 꿈꾸고 있거나, 도전하고 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이너에게는 책 자체가 다가올 것이다.

창업가에게는 도전의식이 샘솟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모두에게는 'OO다움'이 뭔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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