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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마 Apr 24. 2016

네트워킹, 그 어색함.

네트워킹을 배워보자?!

 '하... 네트워킹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이 말은 우리는 굉장히 자주 듣는다. 심지어 교수, MBA학생들, 유명한 사람들조차 네트워킹에 힘겨운 경우가 많이 있다.

 스타트업을 함에 있어 네트워킹은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우리는 어떻게 네트워킹을 즐겨볼 수 있을까?

   Harvard Business Review에서 발표한 Learn to Love Networking을 읽어보자.




Learn to Love Networking

  by Tiziana Casciaro, Francesca Gino, and Maryam Kouchaki




 네트워킹을 할 때 우리는 때때로 불편함을 느낀다. 어떤 사람들은 네트워킹을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열의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겠지만, 어떤 사람들의 시각에선 가식적이고 진심이 아닌 활동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아쉽지만 네트워킹은 정말 필요하다. 많은 연구 결과들에, 좋은 네트워크가 취업이나 창업의 기회, 더 넓고 깊은 지식, 혁신에 대해 더 많은 생각, 빠른 성장, 더 나은 지위와 권위 등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일의 질적 향상, 만족도의 향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대형 로펌인 'North American law firm'에 속한 165명의 변호사를 조사한 결과, 내부적인 네트워크와 외부적인 네트워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하고 있느냐가 그들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다. 이 네트워킹을 싫어하고, 꺼려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동료들보다 사건을 맡는 횟수가 훨씬 적었다.


 걱정하지 마라. 네트워킹에 대한 혐오감은 극복될 수 있다!.

 4가지 전략을 통해 네트워킹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1. 무언가를 배우는 것에 집중하라.

 

 많은 사람들은 개인마다 미래의 희망과 열망을 추구하는 '향상 초점(promotion focus)'이나 그 순간의 책임과 의무를 만족시키는 것을 추구하는 '회피 초점(prevention focus)' 중 하나에 감정적인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상 초점'을 가진 사람들은 주로 성장, 성취, 능력 등을 네트워킹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회피 초점'을 가진 사람들은 일 때문에 의무적으로 네트워킹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향상 초점'을 가진 사람들은 네트워킹 속에서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 흥분될만한 활동들, 호기심 등을 보고 배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주로 네트워킹에 참여하게 된다. 반면 '회피 초점'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네트워킹은 어쩔 수 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여하고 있는 동안에도 마음은 다른 곳에 가있는 경욱 많다. 때문에 그들은 네트워킹에 잘 참여하지 않고, 그 결과 하는 일에 대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회피 초점'에서 '향상 초점'으로 관념을 바꿔 네트워킹 자체를 하기 싫은 일이 아니라 탐험과 배움의 기회로 바라보는 방법도 있다. 


 사회생활 속에서 일과 관련된 모임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아마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 내가 여기 왜 있어야 하는 거야... 여기 있는 게 좋은 척해야 하고, 수다를 떨어야만 하는 거잖아...' 생각을 바꿔보자. '이 모임이 흥미로울지 누가 알아? 기대가 적을수록 더 많이 배워간다고 하잖아!' 


 물론 당신이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외향적인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 감정적인 초점을 맞출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내 능력이나 지식에 도움이 될 거야'라는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라. 네트워킹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2. 공통 관심사를 찾아라.

 

 다음 단계는 스스로의 관심사나 목적을 다른 사람들과 어떤 공통점이 있을지, 공통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어떻게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다. Northwestern University의 Brian Uzzi는 여기엔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고 한다. '좋은 네트워크는 일반적인 방식의 대화나 활동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간의 관계가 강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에 관련된 많은 연구들에서는 가장 긍정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들은 개개인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일을 같이 할 때 생긴다고 한다. 실제로, Tiziana라는 사람이 진행한 연구에서는 '업무에 관한 상호의존도'가 전문적인 관계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미디어 산업의 창업가인 Claude Grunitzky가 underground British style, 음악 잡지인 Dazed &Confused를 설립한 Jefferson Hack을 만났을 때 어떠한 식으로 관계를 형성했는지 살펴보자. "저는 그의 잡지를 전부 읽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무엇을 썼는지, 어떤 종류의 밴드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를 만나기도 전에 그의 성향을 이해하고 간 거였죠." 만날 사람에 대한 지식과 둘 사이에 공통적인 세계관과 열망이 있다는 것에 대해 확신으로 무장하고 만남에 임했으니 Grunitzky가 미팅에 있어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임했음은 당연하다.


 상대방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좀 더 실질적이고, 유사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네트워킹을 진행한다면, 훨씬 진실되고 의미 있는 네트워킹이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3.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라.

 

 다른 사람들과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그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어떤 가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집단에서 낮은 지위에 있거나, 소수 집단에 속해 있거나 등등의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은 종종 그들이 내세울 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다른 사람들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될 수 있을지라도 네트워킹에 활발히 참여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 문제는 앞서 말한 로펌에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두 그룹의 변호사들을 상대로 진행한 연구에서 극명히 드러났다. 좀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보다 내세울 것이 더 많았기에 네트워킹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음.. 이건 정말 말이 된다. 만약 사람들이 좋은 조언, 멘토링, 기회, 자원과 같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네트워킹은 보다 쉽고 이타적인 관점으로 다가온다.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내세울 것이 많다고 느끼게 유도한 그룹의 경우 네트워킹에 대해 반발감이 별로 없었고, 내세울 것이 없다고 느끼게 한 그룹보다 네트워킹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했다. 심지어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끼리에 대해서도 유사한 성향이 나타났다. 


 Influence without Authority라는 책에서는 사람들은 남들이 평가할만한 자원에 대해 지나치게 제한적으로 정의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주로 사람들은 돈, 사회적 위치, 기술, 정보와 같은 형태가 있거나, 직업에 관련된 것들에 더 높은 의미를 부여한다. 반면 고마움, 인정, 평판 등과 같은 명확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감사를 표함에 있어 진심이 많이 담겨있을수록, 받는 사람에게 그 가치는 더욱 커지는 법이다. 한 젊은 전문가는 그녀가 30세가 되는 해에, 그녀가 성장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 30명의 사람에게 어떻게 그녀를 도와줬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편지를 썼다고 했다. 물론 의심할 여지가 없이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굉장히 감동했다. 만약 위와 같은 '감사'가 공개적으로 표현된다면, 감사를 받은 사람의 직장에서의 평판은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의 가치와 정체성을 이해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아르헨티나의 한 간부인 Juan은 독일에서 고용한 신입사원인 Hendrik이 독자적으로 만든 축구 대항전에 사람들을 모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고 그와 함께하고 있던 한 외국인 친구가 그룹의 사람들과 할 만한 재밌는 것을 만들었고, 이는 Hendrik에 대한 평판과 인식을 순식간에 끌어올렸다. 그의 낮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아마 당신도 현재 네트워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독창적인 지식이나 통찰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젊은 사람들이 나이 든 동료들보다는 일반적인 흐름이나 새로운 시장, 기술 등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Grunitzky 역시도 이에 속했다. "저는 힙합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Jefferson Hack에게 가져갈 무언가가 있었어요." 관계는 쌍방향이 되어야 한다.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무언가를 나눌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할 때, 네트워킹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좋은 경험으로 만들 수 있다.




 4. 좀 더 높은 목표를 찾아라.

 

 사람들의 흥미나 효과적인 네트워킹에 영향을 끼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목적'이다. 앞서 언급한 로펌에서 네트워킹을 할 때 "제 회사를 도와주세요"나 "저의 고객들을 도와주세요" 같은 집단의 이익에 초점을 맞춘 변호사들은 "제 경력에 도움을 주세요"와 같은 개인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춘 변호사들보다 훨씬 더 진실되고 순수하게 느껴졌고, 결과적으로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높은 목표와 연결되어 있는 활동이 좀 더 매력적으로 비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여성 간부들이 언론인이나 홍보 담당자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의 불편함을 뛰어넘을 수 있게 도와준다. 직장에서 종종 여성의 의견이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그때 좀 더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에서 기업의 목표나 구성원들의 목표를 언급하는 것으로 불평등을 해소하는 경우도 많다.


 캐나다 eBay의 Andrea Stairs는 관점을 바꿨다. '저는 제가 자기중심적이고 스스로를 언론에 부적절하게 노출하고 있다는 느낌을 뛰어넘어야 했습니다. 저는 제 관점이 회사를 위해, 그리고 비즈니스 사회 속 여성의 이미지를 위해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미디어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것이 나의 동료들과 다른 경력직 여성들을 돕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스스로가 계획한 것을 실천에 옮기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관계들에 대해 포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네트워킹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지만, 굉장히 힘들어하고, 종종 불쾌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에서 소개한 4가지 전략들이 네트워킹을 함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향상 초점'에 중심을 두자.

 공통 관심사를 알아내고 준비하자.

 어떤 것을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자.

 좀 더 높은 목표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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