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7 CES에 다녀와서

어떤 부스를 차릴까?

by 꼼마

0. CES


말로만 듣던 세게 최대 규모의 가전 박람회. 서울대학교와 동부문화재단에서 제공해준 기회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워왔다.

20170104_202141.jpg CES는 올해 50주년을 맞이해 사람들이 더욱 많았다고 한다.


단순 탐방이 아니라 실제로 전시회에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CES의 일부가 될 수 있었던 경험은 그 어디에서도 해볼 수 없는 것이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은 것들을 분류해보면 아래와 같다.


1. 내부적 (팀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

1) 유인, 2) 체험, 3) 설명, 4) 신뢰


2. 외부적 (팀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것)

1) 위치, 2) 컨셉, 3) 기념품




1. 내부적 개선


1) 유인


CES에 참가한 업체들은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사의 제품, 서비스를 알리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어떻게 유인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CES와 같이 굉장히 넓은 전시회에서는 더욱이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창의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서울대학교의 부스가 위치해 있었던 Sands Hall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기업은 Kinomo라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아이템은 회전하는 led 바를 컨트롤하여 마치 공중에 떠있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구현해내는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대중화가 된 기술이지만 이 기업의 주위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즉, 기술의 난이도, 종류 등과 같은 구분을 떠나서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어떤 유인책을 제공할 수 있느냐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또한 몇몇 기업은 기념품, 먹을 것 등을 제공하는 것을 통해 사람들을 모았다. 이는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그 기업을 먼저 보기보다는 그곳에서 제공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먼저 보일 것이고, 부수적으로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좀 더 색다르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기업의 서비스, 제품을 이용해 사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2) 체험


‘체험’이라는 것은 앞서 기술한 ‘유인’의 방법에 포함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특별히 따로 다루었다.


CES의 별미는 ‘체험’이었다. 각종 VR, 스마트홈, 헬스케어 등에 관련된 제품,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았다. ‘체험’이라는 요소는 단순히 바라보면 사람들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좋은 수단 중에 하나이지만, 그보다 더 나아가 사람들이 기업의 제품, 서비스가 정확히 무엇인지 제대로 인지할 수 있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다.


phonotonic이라는 업체의 제품, 서비스는 테니스 공 같은 제품을 흔들면, 그 빠르기에 맞춰 바뀌는 음악을 재생해주는 것이다. 정말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직접 체험을 해보는 사이 나도 모르게 그 제품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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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직접 무언가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있을까? 나도 소극적인 의미의 참여를 결합하였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것 같다.



3) 설명


사람들이 부스에 방문하였을 때, 어떻게 방문자에게 우리 기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아마 이는 ‘설명’의 영역일 것이다.


일단 분위기와 홍보자료를 통해 우리 기업이 어떤 핵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1차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다른 기업들을 봤을 때 아직 순수하게'기술'의 영역에 있다는 것은 팸플릿, 포스터, 부스 배치 등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아직 순수하게 기술만 핵심인 기업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용어와 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한 경우엔 글보다는 사진, 단어 등을 이용하여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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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적으로는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가 시작된다. 단순히 제품, 서비스의 기능, 장점 등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은 비효과적이었다. 사람들이 1차 접근에서 어떤 기술, 제품인지를 대략적으로 인지한 후엔 핵심만 요약한 간단한 설명을 제공한 후 진행하는 질의응답이 가장 효과적이다. 설명에 있어서도 듣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구매자라면 응용 부분에, 엔지니어라면 기술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현재 기업 아이템의 현 상태도 명확히 표현해줘야 한다. 기술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판매가 가능한가? 아이디어 수준인가? 등등의 명확한 답변을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



4) 신뢰


전시회에서의 신뢰는 ‘너희의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해줄게!’의 의미가 강하다. '너희들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 기업은 모국에서 정말 인정받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한국, 중국, 동남아 쪽의 기업보다는 미국, 유럽권의 기업을 신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많은 중국 기업들이 유명 제품들을 모방해왔거나, 특색 없는 제품을 진열해두었고, 통일성 없이 난잡한 느낌이었다. 또한 기업에 대한 신뢰는 거의 생기지 않았고, 골목 상점 같다는 느낌만 받았다. 중국 업체들이 전시회에서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제일 적은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3의 기업, 단체 등을 이용하였다.‘킥스타터’에서 펀딩을 받았다든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론에 기사가 실렸다든지 등등의 방법을 많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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