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017 CES에 다녀와서

어떤 도움을 받을까?

by 꼼마

앞선 글에서는 전시회 부스를 차리는 기업 혹은 팀의 내부적 역량 및 고려해볼 만한 점에 대해 다뤘었다.


물론 정답은 없다.

단지, 한정된 자원을 바탕으로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전시회 부스를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번엔 팀 내에서 해결하기보다는 팀 외부적 환경에 대해 서술해보겠다.

여러 기업 혹은 팀이 함께 공동의 이름을 가지고 참여하는 경우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개별 기업의 경우에도 생각해볼 만한 이슈이다.


1. 내부적 (팀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

1) 유인, 2) 체험, 3) 설명, 4) 신뢰


2. 외부적 (팀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것)

1) 위치, 2) 컨셉, 3) 기념품




2. 외부적 개선


1) 위치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우리는 KOTRA를 통해 전시회에 참여했는데, 부스의 위치가 홀 가장 깊숙이 위치해있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주로 중국 기업들이 포진해 있었다(앞서 말했다시피 중국 업체들이 몰려있는 공간에는 사람들이 잘 오지 않았다.). 깊숙이 자리한 우리네 부스에 방문한 사람들은 주로 한국 사람들, 연락을 받은 지인들, 그리고 지나가다 우연히 들른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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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이고 재미있는 방식의 홍보가 있었다면 지리적 단점에도 불구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겠지만, 좋은 자리에 위치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임은 당연하다.



2) 컨셉


통일성최적화가 필요하다. 크게 2가지로 바라볼 수 있겠다. 함께 참여한 기업들의 ‘통일성’, 그리고 각각 기업의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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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의 부스를 예로 들겠다. 폴라로이드를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가고 있는 기업인 줄 알았는데 금년 CES에 부스를 차렸다.


하지만 폴라로이드에서 받은 느낌은 ‘정체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VR, 3D 프린터, 카메라 등등의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제품들을 전시해 두었지만 정작 ‘폴라로이드 회사가 그래서 어떤 회사인데?’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이는 우리에게도 유사하게 다가왔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닌, 서울대(동부 문화재단)로 참여하였기에 우리는 어떤 큰 통일성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했다. 서울대(동부)의 출품팀이 유사한 영역을 다루고 있거나, 혹은 동일한 주제하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취하거나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즉, ‘따로 또 같이’의 개념이 반드시 접목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참가 팀에 맞는 부스의 최적화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내부적 개선에 더 맞는 부분이지만, 여러 팀이 동시에 출품할 때엔 팀들이 어떤 컨셉을 가지고 나갈 것인지를 명확히 하고, 앞서 언급한 통일성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독창성을 추구해야 한다. 일례로 니콘, 캐논과 같은 카메라 업체들은 댄서, 혹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장난감 등을 앞에 두고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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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우리는 팀 각각의 효과를 최대화하는 동시에, 함께 참가하는 ‘서울대(동부 문화재단)’의 통일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여야 한다.


(통일된 복장을 착용하는 것도 굉장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3) 기념품


이번 전시회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준 서울대학교 카드 목걸이는 그다지 좋은 기념품은 아니었다.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치밀한 논의를 거쳐 서울대(동부 문화재단)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CES 참여 기업들이 나눠주는 기념품은 대부분 그 기념품을 보면 ‘아 이런 기업이었지!’하는 생각이 난다. 기념품을 나눠주는 목적이 무엇인가? 단순히 사람들에게 베풀기 위함인가? 아니면 좀 더 우리 학교, 기업을 오랜 시간 생각나게 하기 위함인가? 깊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3. 마치며


정말 좋은 기회를 통해 귀한 배움을 얻었다. 하지만 짧은 준비 기간과, 경험 없음이라는 핑계를 댈 수 있게 허락해준다면 조금은 아쉬웠던 시간들이었다고 평하고 싶다. 앞서 기술했던 내용들에 추가로 한 가지를 함께 더 생각해보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CES에 참가하나.

어떤 일을 하든 목적이 없는 일은 100%의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우리가 CES에 참여하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통일성, 컨셉 등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로 또 같이’라는 말처럼 팀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팀 간의, 서울대와 동부 문화재단, 그리고 학생들 간의 회의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시 한번 정말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서울대학교 곽승엽 교수님, 이충민 선생님, 동부 문화재단 그리고 도움을 주신 다양한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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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였던 LG의 OLED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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