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꼼마 May 13. 2016

#2 베트남 여행기

첫날 - 하나

두구두구두구!!

드디어 오늘이다.

11시 비행기라 3시간 전에 도착해야겠다고 생각했고 8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일부러 창가쪽 자리를 달라고 했다.



 - 환전


짐을 부치고 환전을 했다.

며칠 전 환전을 하려고 여러 가지를 알아봤는데 정말 서울역 환전소가 싸더라!

하지만 신한은행에서 출시한 '써니뱅크' 환전이 서울역 환전과 1~2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난다!

더군다나 써니뱅크를 이용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수령할 수 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며칠 전에 신청하고 인천 공항에서 수령했다.




 - 라운지


수속을 밟고 서성거리다 라운지에 왔다.

나에겐 무려 '라운지 무료 이용' 찬스가 있었다!


라운지는 정말.... 호텔 같았다.


양주 와인 생맥주부터 시작해 전복죽, 치즈 등등...

비행기를 타러 가기 싫어졌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 비행


비엣젯에 탔다.

정말 작다!

제주항공보다 작은 듯!

게다가 시즌이 아니라 그런지는 몰라도 자리가 텅텅 비었다...



베트남 남승무원은 정말 잘생겼다.

베트남 여승무원도 정말 이쁘다.


자리는 정말 좁다.

4시간 정도만 타기 때문에 버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비상구 바로 앞쪽 좌석을 달라고 하여 창가 쪽에 앉았다.

비상구 쪽은 5천 원 추가 비용을 내면 된다고 한다.


비엣젯의 안내방송은 영어, 한국어로 진행됐다.

조종사는 러시아에서 왔다고 한다.(러시아에서 베트남으로...?)


비행기에서 물어보니 물 한잔을 마시려고 해도 돈을 내야 한다고 한다... 다행히 라운지에서 물을 두 병 챙겨 왔다.


비행기가 낮게 날아서 그런지, 날이 맑아 그런지는 몰라도 제주도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호사를 누렸다!


제주도가 한눈에!!!



 - 도착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베트남은 비자 없이 30일 내에 최고 15일까지 머물 수 있었기 때문에 간단히 여권 검사만 하고 입국할 수 있었다.

짐을 갖고 공항을 나올 때 나를 반겨주던 베트남 냄새!

그리고 한국 사람이 저어어어어어어어엉말 많다.




 - 환전 & 유심


하노이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현지에서 쓸 수 있는 선불 유심을 구매하는 것과 한국에서 환전한 달러를 베트남 돈(동)으로 환전하는 것!


공항에서 나오기 전에 오른쪽에 환전소와 선불 유심을 파는 장소가 있다.


달러-동 환율은 1달러에 22,134동!


한 번에 환전을 하지 말고 여행 도중에 환전을 계속하라는 말을 들었기에 일단 200달러만 환전을 진행했다.

그리고 소액권을 꼭! 가지고 다니라고 해서 소액권으로 베트남 돈을 받기도 했다.


친절하기도 친절하고, 정직하다!


유심의 경우 9달러에 9기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구매했다.

만약 데이터를 다 쓰면 2g의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유심의 경우 미처 주의 깊게 살피지는 못했고, 그냥 허둥지둥 진행했다.

유심을 변경하니 야호! 나에게 베트남 번호가 생겼다!!!


실제로 문자랑 전화가 이 번호를 통해 이루어졌다!! 신기신기



 - 택시


워낙 택시를 조심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정말 내가 서있으면 택시기사들이 달려와서 어디 가냐고, 얼마에 해준다고 뭐 그런 식으로 많이 접근했다.

검색을 했는데 '비나선'이나 '마일린' 택시를 타라고 해서 올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


저 아저씨들이 무섭게 달려든다.


돈 아껴보겠다고 미련하게 30분을 기다리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아무거나 타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에 계신 한국분에게 물어봤다.

그분이 ABC택시를 추천해주셨다!


ABC 콜택시 번호를 알려주셔서 전화 통화를 영어로 했고, 내 위치를 알려줬다.


콜 했는데도 30분 기다렸다....

사기당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시간을 낭비하게 했다...

엄청난 교훈을 얻었다.


총 1시간을 택시 때문에 날린 것이다!!!!


결국 ABC택시를 타긴 탔다.

괜한 노파심에 택시 기사가 제대로 가는지 옆에서 구글 지도를 보면서 갔다.

추가로 말하자면 구글 지도가 짱인 듯!


택시에는 믿을만하게 가격표와 미터기가 달려있었다.

말 안 통하는 택시기사와 사진도 찍었다! 물론 고속도로 위에서...



내가 정말 미련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은 공항에서 어떤 택시기사가 15달러에 데려다주겠다고 했었는데 그게 비싼 줄 알고 거절했었다.

반전은 미터기를 켜고 탔던 ABC택시가 334,000동(약 16달러)이 나왔다.




 - 숙소 가는 길


앞서 말했듯이 구글 지도는 정말 짱이다!

말도 안 통하는 이곳에서 구글 지도를 보면 정말 어디든 갈 수 있다!


나는 May de Ville Backpackers Hostel에 예약을 했는데

조심해야 할 점은 May de Ville Backpackers Hotel 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알파벳 s 하나 차이!)


택시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니 Hotel에 내린 것이다....

완전 멘붕....

다행히 Hostel과 Hotel은 한 블록 거리에 있었다.

지도를 보며 잘 찾아갔는데도 Hostel 입구는 정말 골목 안에 숨어있다...

찾기 정말 힘들다!!


내가 이용하는 Hostel은 하노이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엄청 유명한 곳이었다.


예약금은 이미 한국에서 지불했기 때문에 잔금을 지불하고 카드키를 받았다.





 - 숙소


8인 1실 숙소! 하룻밤에 5,000원인 숙소!

2층 침대가 4개 있고 각각의 침대 밑에 사물함이 있다. 자물쇠를 걸 수 있는 구조이지만 나는 자물쇠를 준비해가지 않아서 그냥 짐을 넣어뒀다. 나중에 가는 자물쇠를 챙겨가면 좋다!


숙소에 들어가니 몇 명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 중국인과 미국인과 얘기를 나눠봤다.


중국인은 버스회사에 다니는데 시장조사를 위해 베트남에 잠시 머무르고 있다고 했다.


뉴욕에서 온 친구는 정말 멋있었다! 

원래 미국에서 스타트업에 들어가 일을 했었고, 스타트업이 폐업을 해서 23살의 젊은 나이에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미국->뉴질랜드->호주->말레이시아->태국->캄보디아->베트남 여행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서로의 창업에 대한 생각, 기업가정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나눴다.


그 친구가 CouchSurfing이라는 서비스를 알려줬다.


'Stay with Locals and Meet Travelers'라는 모토로 운영되는 사이트였는데 현지인이 돈을 받지 않고 여행객에게 자신의 집에 숙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번 여행 중에 꼭 한번 사용해봐야겠다.






베트남 여행기 전체 글 보기

이전 01화 #1 베트남 여행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