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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발자 꿀 Sep 25. 2018

스웨덴에 없는 것

스톡홀름살이 4

24th September 2018


3개월차 스웨덴 뉴비가 적어보는 스웨덴에 없는 것.


집 앞으로 택배 배달 / 배달은 집 근처의 편의점이나 큰 마트에서 받는다. 집 주소를 적으면 근처의 택배 회사와 연계된 장소들로 알아서 모이는 것 같다. 나는 인터넷 쇼핑은 해본 적 없지만 EMS나 DHL 같은 국제우편을 받은 경험에 의하면, 이메일이나 우편함 편지를 통해 내 앞으로 택배가 도착했다고 연락을 받으면 편의점에 가서 찾아왔다.

여태까지 느낀 바 개인에게 전달되는 거의 모든 것은 GDPR에 의해 신분 확인을 거치며 택배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신분 확인을 하려면 우리나라처럼 박스를 현관문 앞에 두고 가는 편리함(?)은 바랄 수 없는 분위기다. 특히 다른 사람의 신용 카드를 대신 사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카드 주인의 이름으로 구매부터 배달까지 모든 것이 처리되기 때문에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집에 에어컨 / 가정집에는 에어컨이 없다. 심지어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는 (아파트를 포함한) 가정집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가장 더운 7월에도 평균 22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정말 더웠던 올해는 스웨덴도 기록적인 여름을 보냈지만, 습하지는 않고 뜨거운 전형적인 유럽의 여름 날씨였으며 밤에는 보통 선선해져서 열대야는 없었다.


온돌 바닥 / 건물마다 다르다고 한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없지만 요가원은 바닥이 가끔 따뜻해진다.


도어락 / 도어락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또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집의 모든 문은 열쇠다.


카페모카와 바닐라라떼 / 스타벅스 같은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에만 있는 메뉴로, 다른 유럽 나라들도 비슷한 것으로 기억한다. 한 겨울에도 실내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문화도 역시 우리나라만. 여기는 카푸치노나 드립 커피에 우유를 조금 넣어서 많이 마시는 것 같다. 아이스 라떼는 가끔 파는데 이가 얼얼할 정도로 시원하지는 않다.


깻잎 / 깻잎처럼 향긋한 식재료 대신 의문의 고수 사랑


큰 사과, 큰 배, 큰 복숭아 / 스웨덴에서 살 수 있는 과일은 대부분 작아서 이로 베어물어서 몇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다. 특히 배는 한국의 배와 다르게 감자처럼 생겼고 아삭하기보다 포슬한 식감이 강하다.


그 외에 아시안 머리카락에 최적화된 미용실, 우리나라처럼 섬세하게 네일을 받을 수 있는 네일샵 등.




#스웨덴 #해외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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