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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경계선: <언터처블>이 알려준 1%의 우정

by 꼬야책방

친구의 경계선:

언터처블이 알려준 1%의 우정


여러분은 '친구'라는 범위를 어디까지로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아마 나이일 겁니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 비슷한 나이대... 그렇다면 대략 몇 살 차이까지를 친구라고 부르시나요? 5살? 10살? 아니면 그보다 더?


오늘 소개하고 싶은 영화는 『언터처블: 1%의 우정』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문득 생각했습니다.

친구라는 범위를 정한다면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진짜 시간 빠르다."


요즘 정말 자주 하는 말입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똑같은 루틴이 반복되고 있어요.

월요일이 시작됐는데 어느새 금요일이 되어 있고, 주말에도 집에서만 보내다 보니 가끔씩 기분이 땅속으로 파고듭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유가 생기니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좀 더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 나에게 항상 힘이 되어주는 두 명의 친구들 말이에요.



매일 연락하며 안부를 묻지는 못하지만, 서로를 걱정해주며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마음이 힘들고 어렵고 아플 때마다 많은 위로가 되어주고, 좋은 일들은 서로의 일처럼 함께 기뻐해주며 축하해줍니다.

가장 신기한 건 이런 일이에요. 봉사활동이나 강연을 듣는 곳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갔을 때, 따로 연락하지 않았는데도 옆을 보면 친구들이 와서 곁에 있었습니다.


'각자의 맡은 일이 다른데 어떻게 내가 여기 있는 걸 알았지?'


그런 신기한 생각이 드는 곳에서도 셋이 함께 있었고, 그저 각자의 일을 하며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를 든든하게 느끼며 그렇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셋은 나이가 같은 친구가 아닙니다.

서로 나이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스타일도 취미도 다 다릅니다. 겉으로 보면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요.


하지만 가끔 만나 진지모드로 각자 생각한 것들을 이야기할 때면, 말 그대로 단짝친구가 됩니다. 깊이 있는 교감이 되고 소통이 잘 되는 사람들의 사이를 소울메이트라고 하잖아요.


'우린 소울메이트구나!'




영화 『언터처블』의 두 주인공처럼, 우리는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오히려 서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나이, 환경, 배경이 달라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야말로 진정한 1%의 우정이 아닐까요?


친구의 범위를 굳이 나이로 한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마음이니까요.


오늘도 어딘가에서 각자의 일을 하고 있을 두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겠지만요.




오늘도 어딘가에서 각자의 일을 하고 있을 두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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