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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쪼교 Oct 30. 2023

그곳에...

시...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무서운 안개와 시꺼먼 숲 속이지만

그곳에 가면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지금 걷고 있는 황금빛 벽돌 길이 흙길로 변할지언정 

찬란한 태양과 달콤한 공기가 없어도

그곳에 가면 다른 세상이 있을까요?


끝없는 고통과 말할 수 없는 시련이 와도 

그곳에 가면 다른 세상이 있을까요?


먼저 간 사람들은 말이 없습니다.

어떤 말이라도 듣고 싶은데

 모두들 입을 다물고 눈만 번쩍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곳에 가면 좋겠습니다.

한 번쯤이라도 

가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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