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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Jul 02. 2019

사람은 왜 비교할까?

상대성이 지배하는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서로를 비교합니다. 적어도 저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어야지. 적어도 저만큼의 가치를 누릴 수 있어야지. 적어도 이것은 가지고 있어야지...어쩌면 서로가 가진 것을 비교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화폐가 발명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분명 비교에는 좋은 측면이 있지만, 우리가 사는 지금은 이 비교라는 도구가 서로를 겨누고 있어 오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교에 대해 생각하다가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비교라는 도구를 인간에게 주셨을까?


글을 쓰는 입장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비교의 도구를 활용한 '비유 기법'입니다. 아주 뛰어난 비유 기법으로 저에게 매번 감동을 주는 가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 할 수 없겠네


비교의 가장 큰 기능은 발전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 나눈 가사를 활용해 설명하자면, 저는 저런 아름다운 표현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할 수 있구나 생각하며 제가 쓴 하나님을 노래하는 표현과 비교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더 진솔하고, 더 아름답게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려는 도전에 대한 마음이 생겨납니다.

말씀을 활용해서 이야기하자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라'와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예수님 말씀 안에도 비교의 도구가 있습니다. 작게는 이웃 사랑하기를 나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하라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크게 본다면 예수님은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너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있느냐?" 마태복음 25장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양과 염소의 비유를 떠올리시면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교의 도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비교의 도구를 주신 가장 확실한 이유는 '복음'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약속하신 이 복음은 사람에게 두 삶의 방향을 비교하게 만듭니다. '영원한, 하나님과 누리는 기쁨의 삶'과 '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헛된, 썩어질 것에 마음을 두는 삶'입니다. 누구보다 현실적인 그리스도인은 이 두 방향에서 가장 이득인 것을 취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이 두 삶의 방향을 비교해 보십시오. 잠깐의 즐거움에 취해 영원한 고통의 삶에 들어가는 것과 잠깐의 고난이 끝나고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는 삶.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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