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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Oct 17. 2019

하나님 알려주십시오

하나님, 왜 지금 세상에 하필 저를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셨습니까.

모든 사회가 자본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자본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며, 그렇지 않은 곳에는 쇠퇴만이 있을 뿐입니다.

자신의 필요가 아닌 사회에서 비교된 욕구로 살아가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자들 또한 그 안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그 아름다운 세상, 우리에게 다스리라 명령하신 세상을

우리는 망치고 있습니다. 일부러 하는 일도 아닙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며 생활하는 모든 것의 결과가 환경오염으로 나타남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저는 선한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버린 쓰레기 하나가 돌고 돌아 세상에 상처를 주고, 사람까지 상하게 합니다.

영악한 자들은 세상이 상처 입는 문제를 역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또다시 찢겨냅니다.

하나님, 어떻게 이런 불의한, 이렇게 공의가 막힌 세상에 살아가야 합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을 돌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나 혼자서 뭔가를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선을 위해 살아가려고 노력해도 불의의 열매만 가득 열리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 경제 문제에 그리스도인이 일어서서 자본이 아닌 사람을 바라보게 해 주소서.

하나님 환경 문제에 그리스도인이 일어서서 사망이 아닌 기쁨이 흘러넘치게 해 주소서.

개인의 선을 위해서만 노력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어나게 해 주소서.

그래서, 모든 부분이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를 노래하게 해 주소서.


주님, 저는 더 이상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사망으로 끌어내리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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