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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Oct 06. 2023

율법이 폐하자 율법이 완성되다

에베소서

그리스도는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 사이를 가르는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 된 것을 없애시고 여러 가지 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습니다.
《에베소서 2장 14절 하반부~15절 전반부》


법에는 조리상의 원칙이 있습니다. 법의 상식적이고도 일반적인 원칙을 의미하며 우리 법체계에서는 성문법과 관습법이 없을 때, 조리상의 원칙으로 판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셨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전혀 맞지 않는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이 모순을 저는 조리상의 원칙을 통해 이해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원의를 두 가지 계명으로 정리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이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를 정죄하는 율법을 완전하게 폐하셨습니다.

법이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율법의 조리상의 원칙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율법이 쌓아 올린 담이 무너지자, 죄인이 모두 두 원칙 아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죄 아래 있던 자들이 하나가 된 것입니다. 율법이 구분 짓는 우리와 원수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 놀라운 기적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가 다시 쌓아 올리려는 담을 발견하고, 주님 앞에서 이 담을 무너뜨려 달라고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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