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하나님 안에 영원 전부터 감추어져 있는 비밀은) 이제 교회를 통하여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 하나님의 갖가지 지혜를 알리시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3장 10절》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이 과연 누구를 가리키는 말일까 고민했습니다. (바울이 표현한 원래 의도와 다소 벗어날 수 있으나 경우마다 각기 다른 은혜가 있기에 묵상을 공유합니다.)
1. 천사일 경우.
하나님의 사람을 향한 구원의 계획은 천사들도 모르게 철저히 감추어져 있던 것이고, 세상에 세워진 교회를 통해 이 계획이 천사들에게 알려졌다고 오늘 말씀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해석에 따라 묵상하면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비밀을 아주 소중하고 귀중하게 아끼셨다는 그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를 통해 천사들이 복음을 알 만큼 교회를 중요하게 여기셨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2.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죽은 자들일 경우.
하나님의 복음의 계획은 시공을 초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공격할 때,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죽은 위인들, 성인들이 모두 지옥에 갔는가 질문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에 모두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흘리심과 부활하심은 당시와 미래뿐만이 아니라 과거에까지 미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님의 머리로 둔 교회가 세워집니다.
3.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나 교회 밖에 있는 사람일 경우.
교회 밖에서도 당연히 하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복음의 지혜를 깨닫기 위해서는(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회가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복음은 관계의 회복입니다. 하나님과 나, 나와 너, 원수와 원수가 하나 되는 회복입니다. 교회 안에서만이 이 회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지혜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교회 밖에 있는 사람은 반드시 교회 안으로 돌아와야 됩니다.
4. 세상의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일 경우.
하나님은 복음을 통하여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통하여 세상을 회복시키십니다. 당연하게도 복음으로 세워진 교회는 세상의 통치자와 권세자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자들까지 하나님께로 회복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이 교회를 통해 펼치는 지혜의 놀라운 힘입니다.
그러니 복음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전부를 회복시키기에 충분한 능력이 복음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고정관념을 넘어선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누리고 즐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