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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Nov 15. 2023

적절한 때에 필요한 말

에베소서

나쁜 말을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데 필요한 말이 있으면, 적절한 때에 해서 듣는 서람에게 은혜가 되게 하십시오
《에베소서 4장 29절》


말을 조심하라는 말씀은 성경의 곳곳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이 시작되었기에, 그분의 자녀가 된 우리는 말의 권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은 좋은 말, 덕을 세우는 말에도 적절한 때가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정말로 주의해야 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좋은 말이라고 무턱대고 하다 보면 이웃에게 상처와 실족함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죽은 집사님께 권사님이 문상 와서 한 말씀이, '집사님의 죄 때문에 아들이 죽은 것이니 회개하십시오.'라 권면한 말.

입시에 실패해서 좌절해 있는 학생에게 '네가 주일에 예배를 드리지 않아서, 하나님께 온전히 의뢰하지 않아서 하나님께서 벌을 내린 거야.'라 주일 교사가 정죄하는 말.

주일날 부서 섬기고, 1부, 2부 예배 섬기고 와서 청년부 예배에 잠깐 졸은 청년에게 '예배 중에 뭐 하는 거니, 네가 예배를 똑바로 드렸으면 하나님이 주시는 활력을 얻을 텐데. 네가 졸았기에 얻지 못한 거야.'라 소그룹 리더가 깨우는 말.


비단 위의 극단적인 예시(그러나 전부 실화라는 게 저는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말고도 무심코 한 권면과 격려의 말이 오히려 상대에게 상처로 다가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로 받은 사랑을 드러내야 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고 그 표현의 방법은 주가 되든 부가되든 대부분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합시다. 적절한 때에, 적절한 말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말이 상대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다가갈 수 있도록.

말을 조심하고 적시에 말을 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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