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악독과 격정과 분노와 소란과 욕설은 모든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서로 친절히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에베소서 4장 31~32절》
빡빡한 현실에서 짜증을 내지 않기란 참 힘든 일입니다. 출근 자체가 짜증 나고, 출근길 끼어드는 차들을 향해 욕하고, 출근해서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을 분노 없이 대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월요일은 정말 힘듭니다. 내 안의 악의가 출근의 피로와 뒤섞여 우리를 괴롭힙니다. 어제 우리는 분명 예배와 찬양, 말씀과 기도를 통해 도전받고 다짐하였으나 당장 오늘 아침부터 그 모든 다짐이 사라집니다.
이런 우리의 연약함을 예수님도 경험하셨기에, 그분은 매일 새벽부터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하셨습니다. 또한 광야의 시험 가운데서 예수님은 말씀으로 모든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모습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모든 악의를 내버릴 수 있는지를 본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악의를 내버리고 말씀을 붙들며 살아가기 시작하면 우리는 이웃에 대한 사랑을 도전하게 됩니다. 친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슬픔을 나누며 공감하고,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합니다. 이런 것은 비단 악의를 내버린 것으로만 가능한 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가 용서한 존재라는 사실을 마음 깊은 곳까지 이해하게 될 때, 우리는 적극적인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