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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Dec 13. 2023

마귀와 대적하는 싸움

에베소서

에베소서 6장 10절~20절의 소제목은 '마귀를 대적하는 싸움'입니다. 말씀을 개관적으로 살펴보자면, 세상의 주관자와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싸움을 하러 갈 때(영적 전쟁을 수행할 때)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침 영적전쟁에 관한 책을 읽고 있어서(박민호,《거룩으로 나아갈 때》, 예수전도단,  2017) 오늘은 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영적 전쟁하는 삶으로의 부르심>


출애굽의 시대에 이스라엘은 두 개의 물을 건넙니다. 홍해와 요단강입니다.

홍해를 건너는 행위는 구원의 모형입니다. 홍해를 건너기 전에 그들은 노예였으나, 홍해의 물 밑으로 지나자 그들은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홍해를 지났기에 그들은 죽은 자에서 살아난 자가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후 40년을 광야에서 떠돌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신 가나안 땅에 곧장 들어가지 못합니다. 구원의 감격을 누린 그들의 앞에 하루도 혼자서는 버틸 수 없는 환경이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전쟁을 준비시킵니다. 생명의 떡을 매일같이 먹는 훈련,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언약궤를 신뢰하여 따라가는 훈련으로 가나안에서 있을 전쟁을 훈련시킵니다.


그렇게 40년 후, 이스라엘은 요단강을 건넙니다. 맨 앞에서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갑니다. 그러자 홍해의 때와 동일한 기적이 일어납니다. 크게 범람하던 요단강이 갈라진 것입니다. 그렇게 자유인이었던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의 군사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군사에게 내려진 첫 번째 명령은 아모리 족속의 완전한 진멸입니다. 여기서 진멸은 히브리어로 선물, 조공과 같은 단어입니다. 즉, 이스라엘은 죄악으로 가득 찬 아모리 족속을 진멸함으로 그 땅을 하나님께 선물로 드린 것입니다. 사탄의 세력이 무너지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된 것입니다.


신약의 이스라엘인 우리 또한 마찬가지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업(가정, 직장, 교회, 인간관계 등)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군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아모리 족속과 같은 기업 안에 있는 죄악을 민감하게 포착하고 진멸시켜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 전체가 죄악에 대해 수행하는 영적 전쟁이어야 합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전쟁보다는 타협과 회피가 현명한 것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군사인 우리가 전쟁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그곳은 여전히 마귀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싸우지 않는다면 그곳에 하나님 나라가 침노하는 일은 요원합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 우리 모두에게 영적 전쟁으로의 삶을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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