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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Jan 01. 2024

24년을 시작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오늘로 23년이 작년이 되었습니다.

작년은 어떠셨습니까? 행복하셨습니까? 바라던 일을 이루셨습니까? 무탈하게 지나셨습니까, 아니면 고난의 한해였습니까?

하나님과의 관계는 진전이 있었습니까?


부끄럽게도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아리송했습니다. 말씀은 읽으면 읽을수록 어렵고 답답하게 다가왔습니다. 현실과 타협하는 많은 일들 속에서 성숙하기보다는 교활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오늘을 맞이하도록 저를 이끄셨습니다. 24년도를 허락하셨습니다.


24년을 맞이하는 이때에,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결심을 합니다. 통독을 꼭 해보겠다, 매일 말씀을 한절이라도 묵상하겠다, 운동으로 육체적 건강을, 기도와 묵상으로 영적 건강을 모두 잡겠다, 적극적이고도 멋진 결심입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른 결심을 합니다. 내려놓겠다는 결심입니다.


올해는 조금 더 제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올해는 조금 더 제 생각을 내려놓겠습니다.

올해는 조금 더 제 마음을 내려놓겠습니다.

제 결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결심을 붙들기 원합니다.


올해도 항상 기쁨이 가득하고, 소망하여 기도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고, 매일에 감사한 일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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