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보좌에 앉으신 이가 웃으신다. 내 주님께서 그들을 비웃으신다. 마침내 주님께서 분을 내고 진노하셔서, 그들에게 호령하시며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산에 나의 왕을 세웠다.' 하신다. 《시편 2편 4~6절》
오늘 말씀은 앞절과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가 자신의 주인 된 자들의 모습을 보시고 웃으십니다. 유한한 존재들이 무한을 누리는 것 마냥 살아가는 모습을 비웃으십니다.
하나님은 비웃음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 모습에 분노하십니다. 그리고 단호하게 선포하십니다.
'너희들의 왕은 너희 자신이 아니다. 내가 세우는 왕, 예수 그리스도이다!'
하나님께서 비웃으시고 분노하시는 모습에서 저는 그 표정 안에 담긴 하나님의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무한하시고 무궁하십니다. 그런 분이 사람의 모습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있으신 것입니다. 자신의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자신의 진정한 창조자가 누군지 모르고, 자신을 이끌어줄 왕이 없어 스스로가 왕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인생을 안타깝게 바라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오늘도 부르십니다. 그분의 사랑 안으로 초청하십니다. 당신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셔서 죄에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