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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Jan 30. 2024

나를 붙드심

시편

내가 누워 곤하게 잠들어도 또다시 깨어나게 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나를 대적하여 사방에 진을 친 자들이 천만 대군이라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렵니다.
《시편 3편 5절~6절》


우리는 하나님의 허락하심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매일 자고 깨는 것, 출근하고 퇴근하는 것, 밥을 먹고 일을 하는 것, 숨 쉬는 것까지 모두가 하나님이 붙드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은혜가 너무도 익숙해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오늘의 제가 그렇습니다. 오늘이 허락된 것에 대한 감사함보다는 무료한 일상이 지겹고 슬픕니다. 기쁨보다는 짜증이 저의 마음을 지배합니다. 하루가 시작된 고단함과 피곤함이 저를 붙잡고 흔듭니다.


이런 상태인 저에게 오늘 말씀이 다가왔습니다.


네가 지겹게 느끼는 오늘의 시간이 하나님께서 만들어나가신 만물의 오묘한 작용임을 너는 아느냐?

네가 잠에서 깨어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밥을 먹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손길 없이는 허락될 수 없는 기적임을 너는 아느냐? 하나님의 붙드심 없이 어찌 네가 여기에 생명을 가지고 살아있을 수 있겠느냐?


이 말씀에 마음을 다잡고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잠을 자고 일어날 수 있게 해 주심이 감사합니다. 하루를 허락하시고 무사히 출근하게 하시고 아침을 먹게 해 주심이 감사합니다.

일할 일터를 허락하심이 감사합니다. 추운 날에도 몸 아프지 않고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심이 감사합니다.

맑은 햇살을 보여주심이 감사합니다. 좋은 커피 향기를 음미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회사에 지정된 자리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말씀을 허락하심이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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