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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Feb 01. 2024

나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시편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내가 곤궁에 빠졌을 때에, 나를 막다른 길목에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시편 4편 1절》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화목케 하셨기에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회복되어도 곧바로 친밀한 관계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수많은 대화들이 쌓여야 비로소 하나님과 우리가 가까워진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과 기도로 가까워지면 우리는 점차 하나님의 눈과 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됩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사실은 하나님이 기다리는 사람임을 알게 되고, 내게 불편한 자리가 하나님이 주신 기회의 자리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에 항상 좋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미워질 때도 있고, 하나님의 침묵에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무작정 하나님께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편의 가사는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서의 솔직함을 강조합니다. 하나님 눈과 마음에 합당한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지금 필요한 것도 우리에게는 중요합니다.


그러니 기도의 시간, 하나님과의 대화의 시간에 솔직한 마음과 필요를 하나님께 요청합시다. 거창하고 대단한 것부터 아주 작고 소소한 것까지 모두가 소중한 기도이며 이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아주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십니다.


저의 오늘 아침 기도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어제의 점심 저녁보다 오늘이 더 맛있는 반찬으로 가득하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은 이런 솔직한 우리의 기도를 정말 기쁘게 들으시는 분입니다. 이런 신뢰로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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