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신자 Mar 18. 2024

그리도 멀리 계십니까

시편

주님,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그리도 멀리 계십니까? 어찌하여 우리가 고난을 받을 때에 숨어 계십니까?
《시편 10편 1절》


하나님이 멀리 있다는 느낌은 우리가 힘들 때 가장 크게 체감이 됩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이런 외침을 하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태복음 27장 46절 일부)"


하지만 이는 우리의 체감이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의 시간 속에 있을 때에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고통을 경험하긴 분이시기에 그렇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아들을 분리하는 끔찍한 고통을 경험하셨고, 예수님은 사역과 십자가의 길을 통해 사람의 고난을 직접 경험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성령께서는 우리의 곁에서 우리의 고난에 함께 동참하십니다.


고통에 대한 다양한 이유들,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교리들이 있지만 직접 경험하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고난과 고통은 체감상 우리와 하나님의 거리가 멀다고 느끼게 하나, 사실상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거리로 인도한다.'


힘든 시기, 고통 속을 지나가고 있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우리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있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의탁하기를 소망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낱 사람에 지나지 않음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