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신자 Mar 22. 2024

욕설과 악담이 가득합니다

시편

그들(악인들)의 입은 기만과 폭언으로 가득 차 있고, 그들의 혀 밑에는 욕설과 악담이 가득합니다.
《시편 10편 7절》


익명성이 존재하는 인터넷 사회에서 속에 있는 말들이 여과 없이 표출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합니다. 문제는 이 말들이 사실이든 아니든 동참하는 숫자가 규모를 이룰 때 발생합니다. 어느 개인의 욕설이 단체의 악담으로 발전하고, 이것을 조회수가 돈이 되는 자들이 더 크게 확대합니다. 동조 효과로 인해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규모의 폭언에 동참합니다.

그래서 아주 쉽게 '그들(악인들)'이 됩니다.


이는 비단 인터넷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복음서에서 동일한 현상을 읽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해 '호산나, 호산나!' 찬양하던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며 돌변합니다.

비슷한 사건이 구약에서도 발견됩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이,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이 아론에게 가서 외칩니다. '일어나서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교회 공동체라고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한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여러 사람의 은밀한 말들을 통해 옮겨집니다. 자신의 죄와 악을 회개하러 예배로 나아온 자들이 오히려 이웃에 대한 기만과 폭언, 욕설과 악담으로 영혼을 가득 채웁니다.


과연 이런 사람들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으시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규모로 이루어지는 광기에서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규모에서 강압하는 악한 동조를 단호하게 끊어내야 합니다. 이것이 최소한 하나님께로부터 '악인'이라 칭함 받지 않는 최소한의 길입니다.


오늘 하루도 악인의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악인은 언제나 잘되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