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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May 09. 2024

좋은 생각을 주십니다

시편

주님께서 날마다 좋은 생각을 주시며, 밤마다 나의 마음에 교훈을 주시니, 내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분,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편 16편 7~8절》


말씀 묵상을 한 날과 하지 않은 날이 다릅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말씀과 상관없이 살아갈 때는 머릿속에 끈적한 안개가 잔뜩 펼쳐진듯합니다. 내가 행하는 모든 일은 뭉툭하게 느껴지고, 남이 나에게 하은 모든 일은 날카롭게 다가옵니다. 사실 말씀과 상관없이 사는 저의 하루가 너무도 익숙해서 말씀 묵상을 한 날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이런 느낌을 받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솔직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날은 확실하게 다릅니다. 비유하자면 본질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이 시아가 명료해집니다. 타인의 공격적인 말이 건강하게 들어오고, 나의 말들이 구분되어 필요하지 않은 것은 나가지 않습니다.

시편기자가 말하는 하나님께서 공급하는 좋은 생각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밤마다 주는 교훈은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교훈, 찬양할 수밖에 없는 교훈입니다. 하루를 지내며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었다면 제게 오늘의 밤이 허락되지 못했음을 깨닫습니다. 하루의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지키시는 손길을 깨달음 속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감사해야 하며,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놀라운 경험을 어쩌다 한 번씩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께서 매일 성실하게 저를 붙들기에 지금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도전받고 밤의 감사와 찬양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나와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은 나와,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갈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말씀을 누리고 그 가운데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오늘의 삶 속에서 직접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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