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마시고

시편

by 한신자
주님, 먼 옛날부터 변함없이 베푸셨던, 주님의 긍휼 하심과 한결같은 사랑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내가 젊은 시절에 지은 죄와 반역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님의 자비로우심과 선하심으로 나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시편 25편 6~7절》


forgive(용서)는 참 재미있는 단어입니다. 주다(give)라는 단어에 접두사 for가 붙어있는 단어인데, 이 for는 부정접두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for+give는 주지 않다가 되고, 상대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응보를 주지 않는 것이 용서라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이런 용서의 의미가 오늘 시편을 묵상하는 데 크게 와닿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잊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기억하시는 분입니다. 사람은 때때로 잊어버림(forget)을 통해 용서를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시기에, 우리의 모든 행악을 기억하시고 일점일획의 틀림이 없도록 심판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입장에서 용서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에게도, 사람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악이 잊혀야 합니다. 우리의 죄악이 잊히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를 누군가에게 줘야 하고(give), 그 누군가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져야(get)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죄에 대한 응분의 대가인 사망을 주지 않기 위해 오히려 그분은 가장 소중한 당신을 내어주셨습니다. 태초부터 다윗의 시대까지, 그리고 다윗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주님의 긍휼 하심과 한결같은 사랑을 모두에게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분의 용서와 죄 잊힘의 이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는 용서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는 죄의 값인 죽음에게서 잊혔습니다.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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