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주님, 주님의 이름을 생각하셔서라도, 내가 저지른 큰 죄악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시편 25편 11절》
오늘 시편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가 저지른 죄악을 깨닫게 됩니다.
최근 들어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감정에 휩싸여 외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제 생각을 풀어내 여러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만 썩 좋은 반응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이해를 강요하고,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들고자 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고 제 말만 강요하는 저의 죄악된 모습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이런 임마누엘 하나님과 동행하는 우리는 존재의 근원적 외로움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세상의 그 어느 누구보다 우리의 참된 이해자가 되시기에 그렇습니다. 우리의 곁에서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우리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실제는 그렇지 않은데 특정 환경과 감정이 우리 자신을 속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 자신의 교만 때문에 눈이 가리어져 스스로를 고립시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천재적으로 느껴지고 위대하게, 멋지게 느껴지기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단히 기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만나야 하고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자신의 상태와 상황을 점검해야 합니다. 항상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지각하는 활동이 기도이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하나님과의 만남 속에서 우리는 우리를 완전히 이해하는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과 이성을 울리는 서늘한 경고의 음성을 비로소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생각하며 함께 기도합시다. 우리 자신에게 있는 죄악이 무엇인지 찾아내어 주님께 용서를 구합시다. 이런 기도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곁에 존재하는 사랑의 하나님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