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무에서 건지시는 분

시편

by 한신자
주님만이 내 발을 원수의 올무에서 건지는 분이시기에, 내 눈은 언제나 주님을 바라봅니다.
《시편 25편 15절》


오늘 업무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회사의 현실적 상황과 이익으로만 보면 업무상대에게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장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정직과 부정직, 막대한 손해와 이익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오늘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오늘 시편 말씀이 쑥 들어왔습니다. 현실적인 고민을 들고 주님께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기도 가운데서 불쑥 이런 마음이 솟아났습니다.

'거짓으로 눈가림만 하는 게 아니라, 비록 조잡하지만 거짓말이 아니게 되도록 내가 직접 움직이면 되지 않을까?'

이 마음을 붙잡고 하루종일 뚝딱거리며 조잡한 그대로의 결과물을 보내주었습니다.


아직까지 대답을 듣지 못했으나 제 마음은 이미 평안합니다. 거짓을 말해야 하는 저는 너무도 괴로워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지만, 거짓을 진실로 만들고자 하는 발버둥 속에서 저는 이전과 다른 평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결과가 어찌 되었든 말입니다.


우리가 매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가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원수의 올무는 호시탐탐 나를 노리고 있습니다. 사탄의 전략은 치명적이어서, 우리의 연약함이 포착되는 순간 곧장 그곳으로 찔러들어옵니다. 그래서 시아를 좁게 만드는 올무에 가두어 하나님을 찾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면, 하나님을 찾지 못하는 올무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샌가 올무에서 자유케 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어떤 환경과 상황 속에서, 어떤 마음과 고통이 찾아올지라도 하나님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위해 하나님을 계속 바라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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