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사랑을 바라보며

시편

by 한신자
나는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늘 바라보면서 주님의 진리를 따라서 살았습니다.
《시편 26편 3절》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합니다. 불변할 것만 같은 우주에 대해 과학이 관찰한 사실은, 시간의 단위가 다를 뿐 우주 또한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영원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세상과 우주 만물은 반드시 변화합니다.


반드시 변하는 세상에 인간이 살아가기에 인간은 변하지 않는 것을 찾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진리를 찾는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찾은 진리라 여겼던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세상 안에서 진리를 갈구했기에 반드시 변하는 세상에 세워졌던 진리가 모두 무너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진리거 무너졌기에 최근에는 진리를 타협하는 데 까지 이르렀습니다.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이 진리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타협은 내 안의 근본적인 갈망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내 안의 근본적인 갈망은 영원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변하는 것으로 내 안을 휘저어봐도 영원의 앞에서는 결국 한계에 다다릅니다. 이것은 마치 드넓은 바다에 한 방울의 물방울을 길게 바르는 일입니다.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이 진리다' 또한 이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메마른 땅에 한 방울의 물을 떨어뜨려 놓고 '여기는 마른 바다다' 이야기한다 해서, 뭍이 바다가 될 수 있는 것입니까? 결코 아니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진실된 그리스도인은 이 부분에서 어떤 신비한 체험을 합니다. 신비한 체험이라 표현했지만, 여기서의 체험이라는 것은 감정과 느낌으로 국한되는 어떤 감각이 아닙니다. 이것은 직접적인 목격에 가깝습니다. 평범한 뭍인 줄 알고 디뎌왔는데, 이 뭍이 물로 가득 채워져 바다를 이루어 가는 것을 직접 목격하는 것과 같습니다.

더 신비한 것은, 뭍에서 전혀 숨을 쉬지 못하고 있었다는 깨달음입니다. 거대한 대양 한가운데서 그리스도인은 비로소 '아, 이게 숨 쉬는 것이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바다의 넘치는 물은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 안에서 인간은 비로소 숨을 쉬며 진실된 진리를 목격합니다. 뭍이 사실은 바다였음을, 그리고 이 바다는 원래 영원한 사랑으로 넘쳐났다는 진리를 경험합니다. 이것을 경험한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진리를 따라, 진리를 갈구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은 상식적인 일입니다. 어찌 깊은 바다의 물고기가 메마른 땅을 지향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물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데 말입니다.


아직 뭍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비한 체험이 임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실은 이미 사랑이 가득 부어졌고, 그 사랑 안에서 숨만 쉬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을 이미 경험한, 저를 비롯한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는 더 깊은 물 안을 계속해서 소망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거듭남이란 무엇인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