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대인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진 것처럼 보이는가?

로마서

by 한신자

로마서 8장의 끝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끊을 수 없다고 선포합니다. 바울의 이런 선포에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의문을 표합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면, 하나님이 선택하신 구약의 이스라엘 또한 그리스도의 믿음에서 끊어지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지금의 우리 동포들은 그 사랑에서 끊어진 것처럼 보이는가?


9장에서 바울은 이 질문에 대해 동포들을 사랑하고 애통해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복음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롬9:6-8, 새번역]
6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폐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해서 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7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해서 다 그의 자녀가 아닙니다. 다만 "이삭에게서 태어난 사람만을 너의 자손이라고 부르겠다" 하셨습니다.
8 이것은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자녀가 참 자손으로 여겨지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구약과 신약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선택의 원리가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고, 심지어 구약이 폐지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태초부터 지금까지 당신의 선택의 원리는 동일합니다. 육신의 혈통, 선한 행동, 인간의 어떤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전적인 택하심에 의해서라는 사실 말입니다. 바울은 이의 근거로 하나님께서 리브가의 태중에 있었던 야곱과 에서 중 야곱을 택하신 장면을 듭니다.

[롬9:10-11, 새번역]
10 그뿐만 아니라, 리브가도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에게서 쌍둥이 아들을 수태하였는데,
11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택하심이라는 원리를 따라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이 살아 있게 하시려고,


[롬9:15-17, 새번역]
15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긍휼히 여길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사람을 불쌍히 여기겠다" 하셨습니다.
16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
17 그래서 성경에 바로를 두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일을 하려고 너를 세웠다.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나타내고, 내 이름을 온 땅에 전파하게 하려는 것이다" 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긍휼을 베풀기 위해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선택하십니다.

이 말을 듣고 어떤 이들은 '하나님은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다' 불평했던 것 같습니다. '버릴 것이었다면 왜 사람을 만드셨습니까'라고 따졌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이런 이들에게 일갈을 날립니다.


[롬9:20-21, 새번역]
20 오, 사람아, 그대가 무엇이기에 하나님께 감히 말대답을 합니까? 만들어진 것이 만드신 분에게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21 토기장이에게, 흙 한 덩이를 둘로 나누어서, 하나는 귀한 데 쓸 그릇을 만들고, 하나는 천한 데 쓸 그릇을 만들 권리가 없겠습니까?


여기서 바울은 믿는 자들이라면 누구도 입을 다물수밖에 없는 무적의 논리, 가불기를 걸어버립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는데, 니가 왜?

이후 바울은 처음 질문으로 돌아와 명료한 답을 내립니다.


[롬9:30-32, 새번역]
30 그러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하겠습니까? 의를 추구하지 않은 이방 사람들이 의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믿음에서 난 의입니다.
31 그런데 이스라엘은 의의 율법을 추구하였지만, 그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32 어찌하여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들은 믿음에 근거하여 의에 이르려고 한 것이 아니라, 행위에 근거하여 의에 이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걸림돌에 걸려 넘어진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신다는데, 니가 왜?'라는 말 앞에서 닥칠 수밖에 없는 제 입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불평이 제 마음에 남아있음을 고백합니다. 믿음으로 의에 이르러야 하나, 나약한 인간이라 자꾸만 행동으로 의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하나님 좀 쉽게 쉽게 가면 안 되겠습니까 하는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나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팔복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의 선택의 원리에 대해 힌트를 주는 이 말씀을 붙잡고 오늘 하루도 영적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5:3-12, 새번역]
3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하실 것이다.
5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배부를 것이다.
7 자비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비롭게 대하실 것이다.
8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9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복이 있다.
12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너희보다 먼저 온 예언자들도 이와 같이 박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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