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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Sep 24. 2017

회개

밖의 빛은 내 맘을 들뜨게하나

여전히 안은 어두워 빛 하나 보이지 않네


온갖 색색의 빛을 탐하여

이리저리 내 마음에 놓았으나

그 아무것도 어울리지 않고, 다만

안은 점점 어두워질 따름이네


아하, 탐한 모든 빛은 빛을 따라한

가짜. 모두가 그 빛을 가지려하고

나 또한 가짜의 빛에 취해 손 벌여

진짜 빛인것마냥 따랐지 않는가


더 어두울 수 없는 안을 견디다 못해

가짜 빛을 하나하나 몰아내는 지금

나는 오직 하나의 작은 빛만 찾으며

행복을 느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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