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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Jan 22. 2018

오해

하늘은 늘 파란 줄 알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늘에서 나오고

다시 하늘로 돌아가야 하기에


하늘은 늘 파란 줄 알았습니다

내가 어딜 가든 앞에 있었고

나의 푯대와 목표가 되기에


그러나 하늘은 늘 파랗지 않습니다

붉은 하늘에서 진노의 폭풍이

회색 하늘에서 슬픔의 방울이

노란 하늘에서 자애의 구름이

하얀 하늘에서 공의의 얼음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색이 숨어있습니다


그런 놀랍고 큰 하늘을

내 눈에 들보가 있어 지금껏

파란 하늘밖에 보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파란 들보를 벗어버리고

굳어진 파란 하늘이 아닌

색색의 하늘을 마주한 제게

하늘은 저의 손을 잡고

제게 미소를 지으며

함께 걸어가는 친구가 됩니다


높이 있었던 하늘은 지금

나의 옆에 있습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여호수아 1장 9절의 말씀을 묵상하다가
하나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삶의 주권자이십니다.'

저는 이 고백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저를 하나님의 프로그래밍으로만 움직이는 로봇으로 이 고백을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저의 삶의 주권자이십니다.
그러나 하나하나 간섭하시는 것이 아니라 저와 함께 걸어가고자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제가 어디로 가든지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벗어버리고

다양한 하나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식이나 인지 그 이상의 분이십니다.


고린도전서 1장 25절입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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