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미래 - 필립 코틀러[서평]
전문가형 마케팅을 넘어 기업가형 마케팅으로
안녕하세요. '집구석마케터'입니다. 오늘은 마케터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세계적인 마케팅의 대가 필립 코틀러의 신간인 [마케팅의 미래]라는 책을 서평 해보려 합니다.
필립 코틀러 마케팅의 미래
: 기업가 정신이 담긴 마케팅이 온다
저자 : 필립 코틀러, 허마원 카타자야, 후이 덴 후안, 재키 머스리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가격 : 22,000원
분량 : 432page
"마케팅의 답은 모두 이 책에 담겨 있다."
전문가형 마케팅을 넘어 기업가형 마케팅으로
이 책은 옴니하우스 모델과 최신 마케팅 관리방법으로 조직 내 다양한 이분법적 구조를 통합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히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다.
들어가며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마케팅 시장은 변화하고 있지만, 실무의 늪에 빠진 대부분의 마케터들은 세상이라는 거대한 숲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체감하지 못한 채, 본인의 실무라는 나무를 가꾸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마케터들 중 하나죠.
특히 매번 실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책들 위주로 읽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필립 코틀러'의 책들은 "아직 넌 한참 멀었어, 더 공부해야 해"라고 말하며 제가 놓치고 있던 본질적인 화두와 주제를 던져주었고, 무척 인상 깊게 읽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번에 [마케팅의 미래]라는 신간이 나와서 새로 구매해서 보려고 했던 와중에, '청년마케터'에서 책의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지원하였고, 감사하게도 책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매경출판과 청년마케터'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서평에선 [마케팅의 미래]에 담겨있는 내용 중 인상 깊게 보았던 챕터를 소개하고 짧은 감상평을 남겨보겠습니다.
감상평 요약
1. 전문가형 마케팅에서 기업가형 마케팅으로
2. 조직의 능력을 통합하라
3. 창의성과 생산성을 융합하라
4. 옴니 능력을 구축하라
5. 마케팅과 재무를 통합하라
전문가형 마케팅에서 기업가형 마케팅으로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적용하는 사람들은 대표적으로 기회를 보는 태도와 능력, 위험을 감수하는 사고방식, 다른 상대와 협업하는 능력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마케팅의 관점도 변화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마케팅은 절차와 단계별 접근 방식에 중점을 둔 '전문가형 마케팅'이었다면, 지금은 신속하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기업가형 마케팅'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부족한 개념이라는 것이 아닌, 기업은 이 변화에 맞춰 최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고민하여 전문가형 마케팅과 기업가형 마케팅 간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름 제가 속한 조직과 저의 역량은 기업가형 마케터이지 않을까 하고 긍정회로를 돌리고 있지만, 내부 조직원들과 한 번 진솔하게 이야기해 보면 좋을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능력을 통합하라
기업가정신과 리더십의 마인드셋
생산성과 개선의 마인드셋
전문성과 관리의 마인드셋
위의 세 방향성의 마인드셋이 조화를 이룰 때 가치가 상승하고 조직의 경쟁우위가 구축된다고 합니다.
과연 지금 제가 속한 조직은 세 가지 마인드셋 중 어떤 것에 가까운 조직일지, 그리고 '나'라는 개인은 어떤 마인드셋에 더 치중되어 있는 사람일지 고민하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창의성과 생산성을 융합하라
오늘날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위와 같은 생산성에 치중된 조직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의 과정에서 창의성의 영역을 확장하여 튼튼한 브랜드를 구축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결국 살아남지 못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특히 내용 중, 투자자들이 창의적인 활동에 투자를 망설인다는 부분은, 대부분의 기업이 퍼포먼스 마케팅에 돈을 쓰는 것은 쉽게 결정하면서 브랜드 캠페인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캠페인도 책의 설명처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면서도 가치를 평가하기도 어렵고, 실패할 확률도 무척 높기 때문이죠.
옴니 능력을 구축하라
CI-LE : 창의성(아이디어), 혁신(솔루션) > 기업가정신(가치), 리더십(가치관)
PI-PM : 생산성(자본), 개선(마진) > 전문성(수익화), 경영(결과)
이 부분에서는 개인이 해야 할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의 관점에서 인재를 포착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같이 설명해 준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또한 과거에 팀을 구축함에 있어서 단순히 스킬적인 역량이 있는 사람이 아닌, 본질적인 역량을 가진 사람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작게는 내가, 나아가서는 조직이 본질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거나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었죠.
그때 이 내용을 알게 되었다면, 머리가 조금이나마 덜 아프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마케팅과 재무를 통합하라
이 책에서 마케팅 부서와 재무 부서 간 파트너십의 마찰을 줄이고, 통합을 이끌며 회사를 성장으로 이끌어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마케팅뿐만 아니라 재무에 관련한 지식은 조직 전반에 걸쳐 학습되어야 한다고 말하죠.
이 부분은 특히나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제가 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던 주니어 마케터 시절일 때, 분명 ROAS를 비롯한 마케팅 성과와 매출은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음에도, 마케팅 예산은 계속 줄어들고, 저희가 잘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민 끝에 실행했던 방법은, 마케팅 비용 대비 Roas가 아닌 조직 전체 비용 대비 Roas를 구하려고 노력했죠. 하지만, 일개 주니어 마케터였던 저에게 회사의 전체 비용적인 내용을 공유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오랜 고생 끝에 결과적으로는 정확한 데이터가 아닐지라도 이 방향으로 고민하고 개선하는 것이 맞다는 내부적인 합의가 되었고, 조직은 이 계기로 큰 변화를 맞이했었습니다.
실제 체험을 했던 경험이 있다 보니, 책에서 말하는 이 내용이 너무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치며
매번 필립 코틀러의 도서를 읽다 보면,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을 명확히 알려주는 듯합니다. 특히 '기업가 정신'이라는 한없이 추상적인 단어의 개념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게 해 준 책이라고 생각 드네요.
책에서 말하길 이제는 마케팅에선 단순히 전문가의 영역처럼 제품과 비즈니스에 대한 홍보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닌, 재무적인 관점까지 포함하여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마케팅의 미래]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장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가뜩이나 잡부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고 있는 마케터에게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강제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해서 안타까우면서도, 확장 가능성이 더 넓어졌다는 생각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같이 듭니다.
이 글을 보게 되는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해결되지 않는 다양한 물음표가 머릿속에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은 매경출판과 청년마케터를 통해 도서를 증정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집구석 마케터 '이재선을 소개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낭만있고 성장하는 마케팅을 지향합니다. 같이 성장하는 마케팅 조직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서로의 시너지로 함께 돈을 버는 마케팅을 하고 싶습니다.
Profile
現 에듀테크 스타트업 오누이/설탭 유닛 리드
前 출판&에듀테크 기업 개념원리 마케팅팀 리드
前 (창업) 정육 브랜드 '고기마스터' 마케팅 총괄
>> 돈마호크(링크) & 죽통삼겹살 개발
前 B2B 물류 스타트업 마케터
前 기타 창업 1회, 인턴 2회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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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을 시작으로 4인 규모의 작은 스타트업부터 현재는 150명 규모의 조직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그로스, 퍼포먼스 등 조직의 단계별로 필요한 마케팅을 경험하고 리딩한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 스마트스토어와 오프라인 지점 창업 경험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비즈니스에 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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