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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갱작가 May 07. 2020

취준생 vs 마케터 현직자

마케팅 취업준비 마인드 비교하기


 취준생 시절, 마케터 직무에 대해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현직자 인터뷰도 많이 살펴봤다. 사실 정보가 너무 많아 이게 맞는 건지, 저게 맞는 건지 혼선이 오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엔 입사 전 후 비교하여 마케팅 직무에 대한 솔직한 생각 변화를 적어보려고 한다.


셀프 즉문즉답,

(=취준생 시절 나에게 답하는 말)


1) 마케팅 관련 자격증이 필요한데, 뭘 준비하지? 

사회조사분석사, 경영지도사, 사설 마케팅전문가 자격증...

>> 자격증보다 마케팅 관련 직무 경험을 쌓는 데 힘써보는 건 어떨까. 때로는 한 줄의 스펙보다 관련 경험 어필이 도움될 수 있다.


2) 컴활, 토익은 기본이겠지? 

컴활 1급 준비하고 토익 800은 기본으로 넘겨야겠다.

>> 기본적인 엑셀 활용 능력, 영어는 도움이 된다. 특히 마케팅 용어가 거진 영어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다고 고급 수준까진 무리하지 않아도 되겠다. (단, 글로벌 마케팅 사업부에 취업하려면 영어는 필수겠지!)


3) 서포터즈, 대외활동을 해야 자소서에 쓸 말이 있는데. 

그런 건 인싸들의 축제 아닌가... 하기 싫다.

>> 굳이 마케팅에 직접적인 관련 없어도, 다양한 경험을 하는 건 자소서나 면접에도 말할 거리가 많아져서 좋다. 그래도 너무 무리해서 대외활동을 하진 않아도 되겠다.


4) 개인 SNS가 중요하다니까 오늘부터 1일 1포스팅 해볼까? 

내가 잘하는 게 먹는 거니까 음식 리뷰나 적을까?

>> 단순히 셀카, 음식 사진만 올리지 말고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포스팅해보는 건 어떨까.


5) 페이스북, 인스타 게시글 올릴 줄 아니까 

디지털 마케팅/온라인 마케팅 직무에 지원해볼까?

>> 유저로서 매체를 사용하는 것과, 광고관리자 페이지에서 직접 광고를 집행해보는 것은 다르다!


6) 콘텐츠 만들 줄 알아야 하니까 포토샵 GTQ 자격증 취득해야지.

>> 어느 정도 디자인/콘텐츠 감각 있는 게 마케터 직무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자격증 필수는 아니다.


7) 내 스펙이 좀 애매하긴 하지만, 

마케팅 직무에는 어떻게 하면 끼워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지원 고고!

>> 마케팅이라는 이름이 친숙하다고 속지 말자!  마케팅에도 여러 가지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직무가 있다는 걸 찾아보자.


8) 도대체 필요 역량이 뭐야.. 인터넷 서치 해도 거기서 거기 이야기인데!

>> 가장 중요하다고 절실히 느끼는 것 중 하나는 기획력이다.

'도대체 기획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질문이 많다. 기획력은 우리 삶 속에서 이미 행해왔고, 모든 일에 녹아들어 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단순히, 용돈벌이 때문에 공장 알바를 했을 때, 일의 순서를 개선시켜 업무 속도를 빠르게 했으면 그것 또한 기획을 한 것이다. 혹은 여행 영상을 찍었을 때, 어떤 구성으로 나열해 재미를 이끌어냈는지 그 또한 기획을 한 것이다. 기획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이걸 끄집어내냐, 아니냐로 나뉘는 것 같다.

그 외 데이터 분석력, 위기 대응력 및 섬세한 성격 등이 마땅하겠다.


9) 자소서 입사 후 포부에는 있어 보이는 말들을 써야겠다. 

회사 매출을 1.5배 향상하고...

>> 회사의 일원이 매출 1.5배 향상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1, 3, 5년 단위로 입사 후 할 수 있는 일들이 뭐가 있을지 나만의 플랜을 상상해보자. (사실, 지금도 입사 후 포부는 어렵다. 당장 내 앞 일도 모르는 현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 선택 및 직무 내용 탐색 아닐까? 마케팅 직무를 너무 막연하게 생각했다는 것. 나는 콘텐츠 마케터/퍼포먼스 마케터 등 세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막연하게 영양가 없는 이력서 한 줄 채워 넣기에만 급급했다. 사실 내가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갔어도 똑같이 생각했을 거다. 당장의 미래가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사고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여러 가지 직무를 탐색해보고, 실제 어떤 일을 하는지 많이 알아보자.



@갱작가의 말 : 과거의 내가 고민했던 것들에 지금의 내가 가진 생각을 적어보았다. 위 내용은 주관적인 생각일 뿐, 취업에는 답이 없다.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참고만 하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한 명이라도 조금의 도움을 얻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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