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갱작가 Jul 22. 2020

마케팅 교안 리뉴얼기

페이스북 & 카카오모먼트 이야기


 대행을 주 업으로 삼고 있지만, 교육 서포트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들어 페이스북 & 카카오모먼트 매체의 인터페이스가 리뉴얼됨에 따라 <교안 업그레이드> 임무가 주어졌다.


 디지털 마케팅 직종에 있다 보면 변화하는 것에 빠르게 익숙해져야 한다. 광고매체는 알게 모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마케터는 그 변화를 캐치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도태되지 않는다.


 KAKAO 

 카카오 광고매체의 경우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개선되어서 다행이었다. 예컨대, 소재 하나하나 새창 열기로 수정 가능하다는 점과 캠페인/그룹 등 복사 가능해진 점이 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기능이지만, 이게 불가능해서 업무가 1초, 1초씩 슬며시 늘어나곤 했다. (기능이 추가되면 업무 질이 1% 상승된다! 실제로 기능 업데이트 발견하고 축하 박수를 쳤다.)


 사실상 실무자 입장에서는 외양만 바뀌었을 뿐, 기능적인 측면에선 변화가 없다. 하지만 이제 갓 배우려는 입문자에겐 리뉴얼 전 교안을 보고 따라 하기엔 이 버튼이 저 버튼인 것인지 헷갈릴만했다. 실습 내용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새로 변경해야 할 스샷 부분이 많았다. 양이 꽤 돼서 힘들었지만 새삼스레 복습하는 계기가 되었다.


카카오 교안을 리뉴얼하겠다는 의지.jpg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실습 과정을 따라 하며 스샷을 캡처하다가 진짜로 송출시켜버려서 난감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금방 발견해서 중단 처리했지만, 만약 해당 캠페인의 예산을 100만 원으로 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FACEBOOK 

앞서 살펴봤던 카카오와 달리, 페이스북은 혼란스러움의 끝판왕이었다. 


1) 페이스북 피드 페이지가 낯설게 바뀌었다. (*이전 버전 가기 가능)

2) 비즈니스 설정 & 광고 관련 구간도 디자인이 바뀌었다. (*이전 버전 가기 불가)

3) 픽셀 페이지는 아예 바뀌었다. (*가장 난감한 부분)


 특히 픽셀 부분은 할 말이 많다. 단순히 홈페이지 URL만 삽입하면 자동으로 태깅되는 신기능이 생겼던데, 이로서 마케팅 입문자의 진입문턱이 낮아졌을 것이다. 반면 이벤트 스크립트를 다이렉트로 체크해야 하는 마케터에겐 이 변화가 매우 불편해졌다. 단순히 원하는 이벤트 스크립트를 복붙해서 구글태그매니저(GTM)에 세팅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직접 스크립트를 조합해 생성해야 한단다. (??) 고객센터에 문의해봐도 한눈에 봐도 어려워 보이는 링크만 전달해줬다. 

(*이 부분이 가장 알쏭달쏭한 부분이라, 추후 페이스북 전담 매니저로부터 교육받을 예정이다!)


*링크 : https://ko-kr.facebook.com/business/help/402791146561655?id=1205376682832142


고객센터가 전달해준 링크를 살펴보면, 개발자의 영역처럼 보이는 구간이 날 혼란스럽게 했다.

3번 구간에 원하는 <표준 이벤트 코드>를 삽입하여 활용하라고 전달받았는데, 이게 제대로 이해한 건지도 아리송하다. 왜냐하면, 기존엔 단순하게 <script> 이벤트코드 </script> 구성이었기 때문이다..

네..? 어떻게 하라굽쇼...? 제가 알던 게 아닌뎁쇼...
그나마 익숙한 <표준 이벤트 코드> 들.. 왜 불편하게 사이트에 게재했을까? 의문..


 몇 번 끄적거리다가 생각을 포기했다. 내가 모르는 스크립트 세팅 방법이 있겠거니, 조그만 기대와 함께 다가오는 페이스북 교육만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이런 변화가 있을 때면 뉴스레터를 보내 주거나 유튜브 영상으로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페이스북의 급작스러운 변화에 대한 한풀이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어 버렸다. 다시 교안 리뉴얼 제작기로 돌아와서, 총 400쪽이 넘는 페이지를 업데이트 완료해서 뿌듯하다. 내 노력과 숨결이 녹아져 있는 결과물... 할 땐 힘들었지만 막상 완성하면 기분이 좋은 게 참 아이러니하다.

작가의 이전글 키워드 대행사가 따로 있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