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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뀨우 Feb 03. 2021

[일본영화] 행복의 노란 손수건(1977)

행복의 노란 손수건(幸福の黄色いハンカチ)



이런 분들에게 추천/비추천 합니다!

옛날 영화 좋아하시는 분

유명한 일본 영화 뭐가 있나~

간결한 줄거리, 짧은 러닝타임, 훈훈한 결말


출연 - 다카쿠라 겐


여자친구와 헤어진 긴지는 당장 일도 그만두고 내친김에 퇴직금으로 새 차를 사서 홋카이도로 향한다. 그곳에서 혼자 여행 온 아케미를 꼬셔 여행길을 나선다. 두 사람은 정처 없는 유사쿠와 함께 하면서 집에 돌아가길 주저하는 그를 설득한다.


유사쿠가 살던 곳은 탄광촌으로 알려진 홋카이도 유바리다. 유바리 영화제, 유바리 멜론으로도 유명하지만 지금은 일본 최초의 재정파탄 도시라는 타이틀이 유바리를 대표하는 이미지다. 재정파탄 도시라는 이야기를 들어서였을까 한산한 거리에서는 무기력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 와중에 영화 속 노란 손수건을 홍보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만큼 일본인들에게, 적어도 유바리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영화인 것을 알 수 있었다.


40년도 전의 영화다. 세 사람이 헤어지기 전 역 앞 식당에서 식사하는 장면을 보면서 물가가 얼마나 올랐나 계산해봤다. 세 사람이 주문했던 라면 가격은 지금 몇 배가 되었다. 그만큼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기대치와 수준도 높아졌을 텐데, 오랜 영화는 그 나름의 매력을 갖고 있다. 지금은 2시간을 훌쩍 넘기는 러닝타임도 길지 않아서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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