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설렘: 일본
#일본 #도쿄 #동경 #서울 #동경서울
女_과거: 서울, 합정
사랑만으로 그렇게 했다는 게
자꾸만 눈물이 흘러 숨을 쉴 수가 없어.
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男_현재: 동경, 에비스
서울은 한국의 서쪽 즈음에 있고
동경은 일본의 동쪽 즈음에 있다.
마치
등 돌린 우리처럼.
男_현재: 동경, 에비스
골목을 내려가는 계단 끝 조그만 식당에서 고소한 냄새가 풍겨온다.
딱히 뭘 먹겠다는 생각이 없었으면서,
마치 주문에 걸린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멈춰 선다.
사람, 참 우습다.
가슴 아파도 배는 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