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설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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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_과거: 서울, 노량진
일이 많아.
그래서 힘들어.
어제도 밤새 일하느라 정말 피곤해.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
밥 먹을 틈도 없고, 입맛도 없어.
그건,
네가 ‘그 일’을 하기엔 부족한 사람이라는 거야.
女_과거: 서울, 노량진
사랑한다고 너와 생각까지 같아질 순 없잖아.
공감을 할 순 없어도 ‘아, 그런가?’ 하고 생각하려는 건
사랑하니까 그래도 널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마음에서야.
하지만 넌,
왜 자꾸 욕심을 내는데.
왜 내 생각까지 강요하는데.
男_현재: 동경, 츠키지
여행을 하면 언제나 시간으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그 여행이 길던, 짧던, 끝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순 없으니까.
그래서 잠깐의 틈도 아까워하며 빽빽한 일정을 계획하고 어떻게든 소화해 낸다.
그래야만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미련이 남지 않으니까.
아! 당신과의 사랑도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면.
하루하루가 더 길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며 일분일초를 무척 소중히 여겼을 텐데.
사랑에서 돌아온 나에게 남은 건 어깨를 짓누르는 미련뿐이다.
男_현재: 동경, 츠키지
사랑한다기에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