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설렘: 일본
버스커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을 준비 중이다.
동시에 음악 하는 지인들과 그 소설을 테마로 음반도 기획 중이다.
음악과 함께 들으면 더욱 맛(?)있는 책.
눈으로 읽고 귀로 듣는 독서의 즐거움이랄까.
아무튼, 언제 완성될지는 모른다.
지금 써내고 있는 <낯선 설렘> 시리즈도,
중국, 크로아티아, 체코, 터키.... 하아.... 언제 끝을 낼 수 있을까,
미리미리 좀 써놓을 껄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버스킹으로 돌아와서,
거리에서 음악을 하는 버스커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물어보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그들의 꿈.
거리의 악사들은 이미 자신들이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 모두 오픈하고 있다.
그 꿈의 끝이 무엇인지 알 길은 없지만,
부디 성공하기를.
그래서 거리가 아닌,
스쳐 지나가는 청중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의 공연을 지켜봐 줄 팬들 앞에서 노래하기를.
왠지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주말의 하라주쿠는,
우리나라의 대학로 같은 느낌이다.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하지만 열정과 꿈이 가득해서,
거리로 나오지 않고는 스스로를 감당할 수 없는,
다양한 버스커들을 만날 수 있다.
국적이 다른 탓인지,
내 취향이 독특해서인지,
그들의 장르를 공감하기는 어려웠지만,
귀를 막고 눈으로만 감상한 그들의 음악은.
가슴을 두들기며 뭉클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