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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Jan 20. 2022

차박 레이, 나만의 명소 찾기

다락엔 감성: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번도리

누가 알려준 장소도 아니고. 

그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고.

그곳이 내 눈에는 그렇게 예쁘게 보일지도 몰랐고.

이동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하지만 내게는 너무도 마음에 드는. 

그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장소가 있다. 


매일 그 풍경을 바라보며 생활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바라보며 생활하는.

그곳의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어쩌면 그들은 행복을 모를지도 모르겠다. 

여기가 왜 이쁘냐며, 날 이상하게 볼지도 모른다. 


매일 보는, 

그냥 그렇고 그런 풍경일 테니까. 


사랑도 그럴지도 모른다. 

내 사람이 되면.

매일매일 내 곁에 있다는 익숙함이 들면. 


왜 예쁜지.

왜 멋있는지.

왜 사랑했는지.

잊게 되는. 


그 감정을 잊은 채, 

질투심이란 감정만 남아서, 

왜 질투하는지도 모르면서, 질투만 하게 되는. 


그래서.

이런 장소는.

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

나만의 명소로 기억하고,

가끔 찾아오기로 했다. 


카카오맵을 꺼내서, 

현재 위치를 저장했다. 

노지라, 근처의 좀 유명한(?) 건물로 기록해야 하는데, 


어라.... 오수처리장??


누가 알겠는가. 

"오수처리장" 앞 풍경이,

나만의 명소가 될 줄은. ^^


오수처리장을 뒤로하고 바라본 풍경.

넋을 놓고 한참을 그곳에 머물렀다. 



&

브런치는 동영상을 올릴 수 없어서 아쉽다. 

요즘 사진 못지않게 동영상으로도 많이들 담는데.

브런치가 멈춰있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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