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엔 감성: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번도리
누가 알려준 장소도 아니고.
그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고.
그곳이 내 눈에는 그렇게 예쁘게 보일지도 몰랐고.
이동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하지만 내게는 너무도 마음에 드는.
그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장소가 있다.
매일 그 풍경을 바라보며 생활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바라보며 생활하는.
그곳의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어쩌면 그들은 행복을 모를지도 모르겠다.
여기가 왜 이쁘냐며, 날 이상하게 볼지도 모른다.
매일 보는,
그냥 그렇고 그런 풍경일 테니까.
사랑도 그럴지도 모른다.
내 사람이 되면.
매일매일 내 곁에 있다는 익숙함이 들면.
왜 예쁜지.
왜 멋있는지.
왜 사랑했는지.
잊게 되는.
그 감정을 잊은 채,
질투심이란 감정만 남아서,
왜 질투하는지도 모르면서, 질투만 하게 되는.
그래서.
이런 장소는.
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
나만의 명소로 기억하고,
가끔 찾아오기로 했다.
카카오맵을 꺼내서,
현재 위치를 저장했다.
노지라, 근처의 좀 유명한(?) 건물로 기록해야 하는데,
어라.... 오수처리장??
누가 알겠는가.
"오수처리장" 앞 풍경이,
나만의 명소가 될 줄은. ^^
오수처리장을 뒤로하고 바라본 풍경.
넋을 놓고 한참을 그곳에 머물렀다.
&
브런치는 동영상을 올릴 수 없어서 아쉽다.
요즘 사진 못지않게 동영상으로도 많이들 담는데.
브런치가 멈춰있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