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엔 감성: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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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에 점점 빠져드는 난,
복잡한 주말보다는 평일에 여행을 떠나보고 싶었다.
그래서 뜬금없이 월차를 냈다.
이유를 묻는 상사에게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놀게요. ^^
주말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을,
유원지 중 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요즘, 여주에 푹 빠져있어서,
지도를 살펴보다가 꽤 넓어 보이는 유원지가 눈에 띄었다.
강천섬 유원지.
유원지라고 하지만,
별다른 시설은 없었다.
오히려 최대한 자연 그대로 놔두려고 한 느낌이랄까.
게다가 평일이라 사람도 없었다.
한 무리의 아줌마들이 각자의 차를 끌고 한꺼번에 오긴 했지만,
워낙 유원지가 크다 보니,
내가 자리를 잡은 유원지 최고 끝까지는 오지도 않았고,
그 모습이 보이지도 않았다.
한적하다.
불을 피우지 않기에,
조용히 도시락을 까먹고,
트렁크를 열고 바깥공기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갑자기 책? 콘셉트이냐?
라고 할 수도 겠지만.
은근히 혼자서 할만한 게 책 읽기 말고는 없고,
또, 책을.... 좋아하기도 하니까....
평일 유원지는.
책 읽기에 참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