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술 약속이 생겼습니다

by 감성현

내일이면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된다.

초반에 쭉쭉 빠지던 체중은 대략 일주일 전부터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던 대로 식사량 줄이고, 운동을 병행했더니,

근육량이 늘고, 체지방은 감소했다.


이대로만 쭉, 계속 가면 되겠지 했는데....

이런, 오늘 술 약속이 생겼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라 보지 말자고 하기도 뭐하고,

술로 다져진 관계(?)라 술을 빼기도 뭐하고,

(그동안 내가 술 마시자고 우겼던 날들이 많으니....

이제 와서 나 다이어트한다고 술 말고 커피 마시자고 하기엔....)


이왕 마실 꺼,

술 마시고 나서 2만 보를 걸을 각오를 하고,

기분 좋게 마시기로 했다.


그마나,

안주는 가능한 지방이 없는 걸로 하고,

술도 가능한(?) 조금 마시기로 했다.

내일 체중계에 올라갈 게 너무너무 무섭긴 하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인간관계까지 망칠 수는 없으니까.


지난 한 달간 다이어트를 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지 않은가.

먹은 만큼, 운동하면 된다.


소주 한 병에 400칼로리 정도 되니까.

대략 1만 보를 걸어야 해소(?)되는 칼로리다.


두 병 마시면 2만 보.

세 병 마시면 3만 보.


내 체력으로 2만 보까지도 힘드니까,

소주는 최대 두 병까지만 마시는 걸로.


물론, 안주는 계산하지 않은 칼로리로....

여기에 안주까지 더해지면.... 아휴, 생각하기도 싫다.


아,

예전에 세 병, 네 병은 어떻게 마셨을꼬.

그렇게 마시고, 그대로 잠들기를 반복했으니.

살이 찌는 게 당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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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의 74kg을 깼다.

하지만 오늘 술 약속이 있으니, 내일은 어떻게 될지....


점점 초록색으로 변하는 항목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다이어트 시작할 때는,

뱃살이나 좀 들어가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내 몸이 건강해지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있으니,

기분도 좋고, 더 욕심도 난다.


점점 어려지는 신체나이도 좋고,

점점 줄어드는 체지방량도 좋다.


성취감이 있다.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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