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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Jun 21. 2022

다이어트, 또옹?!

우선, 식사 중인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ㅡ..ㅡ


자아!

그래도,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참 희한한 게 바로

'똥'이다. 


다이어트 첫날. 

어찌어찌하다 보니 굶었다. 

먹은 게 하나도 없는데 다음날, 평소대로의 양의 볼일을 봤다. 

(참고로 난 내 흔적을 슬쩍 확인하면서 물을 내리는 스타일..... 쿨럭)


그리고 곧장, 먹는 양을 1일 1끼로 줄였는데,

그런데도 다음날이면 늘 평소대로의 양의 볼일을 봤다. 


이때부터 '오호라? 거참 희한할세.'였다. 


어쩌면, 내 몸에 저장해놓은 체지방이 줄어들면서, 

그게 전날 먹은 양과 더해져서, 

'똥량 보존의 법칙'처럼, 일정한 양의 볼일을 보는 게 아닌가 싶은 가설을 세울 정도였다. 


그 희한한 일은 거의 한 달 정도 동일하게 일어났다. 


상식적으로, 

다이어트는 간단하게, 

먹은 양보다 더 많은 운동량이 있으면, 

살이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던데, 


이 과정에서 나오는 똥의 양은, 

사실 없어야 되지 않나 싶었다. 

왜냐면, 먹은 거 이상으로 다 태우니까 말이다. 


아무튼, 이 희한한 현상은, 

최근 들어 똥의 양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다.


그래, 그동안은 

이미 저장하고 있던 체지방이 타면서, 

어느 정도 똥의 양을 맞추고 있었던 거야. 


이제부터는 점점 똥의 양이 줄어들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먹는 양과 활동하는 양 그리고 똥의 양이 균형을 만들면서, 

똥이 몸 안에서 소멸되는, 


그러니까, 아이돌처럼, 

전 똥 안 싸요.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아, 2kg, 1kg 쑥쑥 빠지던 

다이어트 초반의 쾌감은 없다. 

답답한 나날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일단.... 배가 많이 들어가서,

이대로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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